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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에게 ‘스포츠 베팅’은 큰 유혹

음성적이고 불법적인 느낌 안 들고
전문적인 정보·지식 자랑할 수 있어
경기를 더 스릴있게 즐길 수 있는 점

한인 Y씨는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 도박에 재미를 붙였다. 그는 퇴근하면 컴퓨터 앞에 매달려 내기를 하는데, 죄책감 같은 것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가 즐기는 인터넷 도박은 이른바 ‘스포츠 베팅’이다. 운동 경기에서 승자를 예상하고, 그에 따라 돈을 거는 것이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스포츠 베팅이 불법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규제가 엄한 반면 합법적으로 스포츠 베팅이 많이 이뤄지는데, Y씨 역시 유럽의 스포츠 베팅 사이트들을 주로 이용한다.

스포츠 베팅이 포커와 같은 다른 인터넷 도박처럼 탈법적인 행위로 간주돼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불법, 합법 논의와는 별개로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나라를 가리지 않고 스포츠 베팅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한국에서도 프로 축구와 프로 야구에서 최근 드러난 승부 조작 사례에서 보듯, 스포츠 도박이 음성적으로 적지 않게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마나 경륜, 경정 등이 양성화된 도박의 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한국 가릴 것 없이 스포츠 베팅은 향후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불법 합법 여부를 떠나, 고등학생 혹은 대학생 연령의 젊은층들이 스포츠 베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은 도박의 진정한 위험성이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깨닫기는 어려운 연령대”라며 부모나 교사 등 주변 어른들의 지도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이들 전문가들은 젊은이들이 스포츠 베팅에 빠지기 쉬운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지적한다. 음성적이고 불법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스포츠 베팅은 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공식 경기의 승패를 점치는 것으로 전형적인 돈 따먹기라는 인상을 주는 인터넷 카지노 도박과는 인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또 하나 젊은이들의 경우 기성 세대보다 특정 스포츠 분야에서는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경우가 많다. 실제로 유럽의 프로 축구나 ATP가 주관하는 테니스 경기 등에 대해 해당 경기의 평론가들을 뺨치는 정보와 지식을 자랑하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

이와 함께 경기 자체를 좀 더 스릴있게 즐기면서 경기에 몰입할 수 있는 것도 스포츠 베팅이 가진 마력 가운데 하나이다. 전문가들은 자녀가 스포츠 베팅에 빠져있다고 의심되는 경우 “내기 판돈은 온라인을 통해 대부분 결제가 이뤄지므로 부모들이 자녀 통장의 돈의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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