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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폭동 20주년 맞는 한인사회

4.29폭동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다큐멘터리 상영을 비롯해 주민회의 주최로 '사이구를 기억하자'라는 행사가 개최되고 폭동 당시 관련자들의 간담회 피해자의 증언 등도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4.29폭동을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행사도 준비돼 김영옥연구소 주최로 한인커뮤니티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세미나도 열린다.

4.29 폭동은 한인타운의 역사이자 아물지 않은 상처다. 그런 20주년을 맞아 1.5세와 2세들이 주축이 된 행사가 많은 것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들은 지난번 선거구 조정 과정에서 정치력 신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이번에도 부모 세대가 겪었던 4.29폭동의 아픔을 통해 한인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의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어린 시절 폭동을 겪고 이제 30~40대의 나이에 이른 세대들이다. 그래서인지 자신들의 자녀에게 폭동의 역사와 교훈을 전하는데도 적극적이다. 뿐만 아니라 트위터 이메일 페이스북 등의 조직적인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 4.29 행사 참여와 준비를 유도하고 있다.

이제까지 1세 중심으로 이뤄졌던 폭동을 기리는 행사가 이렇게 1.5세와 2세들이 중심이 된 행사로 발전해 가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또 우리의 시각을 반영해 '사이구'를 바라보고 정의하려는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미주 한인이민사에서 4.29폭동은 정치.사회.경제.문화적 의미에서 전환점이 됐던 사건이다. 1세들에게는 아픈 기억으로만 남아 있는 폭동이지만 2세들에게는 객관적인 역사로 남겨야 할 과제가 있다.

이번 20주년 행사를 통해 4.29폭동의 교훈과 의의가 후손들에 의해 바르게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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