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희망을 찍다…투표율 51.39%

사상 첫 재외선거 막내려
‘등록률 저조’ 한계는 남겨

미주 한인사회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재외선거가 2일 가능성과 한계를 모두 드러낸 채 막을 내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실리콘밸리 KOTRA(관장 권중헌)에서 실시된 SF총영사관 관할지역 선거의 투표자는 총 1033명(국외부재자 834명, 재외선거인 199명)으로 전체 등록 유권자 2010명의 51.39%를 기록했다.

투표기간 6일동안 초반 사흘에는 매일 100여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마감일인 2일에는 134명이 투표했다.

마감 5분전 투표에 참여한 마지막 투표자 최영미(49·밀피타스)씨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참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다”며 “권리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과 함께 애국심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투표자 수가 가장 많은 공관은 일본 도쿄대사관(3086명)이고 일본 오사카총영사관(2407명)과 LA총영사관(2373명)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지난 18대 총선 투표율은 46.1%를 기록했다.

당시 한국 국민이 휴일인 투표일에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선거인 등록을 마친 미주한인은 18대 총선에서 보여준 한국 유권자와 비슷한 수준의 선거 참여도를 보여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SF한인사회에서는 등록 선거인의 절반 이상이 투표장을 찾았던 점을 들어 “향후 유권자 등록과 투표 장소와 관련된 재외선거법 조항이 개선될 경우 이번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투표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SF 재외선거관리위원장 서재영 영사는 “100% 참여는 아니더라도 예상했던 것 보다 높은 투표율에 만족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재외국민들이 참정권 행사의 중요성을 느끼고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영사는 또 “처음으로 실시된 선거이기 때문에 분위기나 방법에 익숙지 않아 망설인 유권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12월 대선에서는 많은 재외국민이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재외선거관리 업무는 원활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준비에서부터 등록 및 투표과정에서 기계적인 오류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선거인 등록과정에서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학생회나 학원 관계자까지 동원해 등록을 받게 한 것은 재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양정연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