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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재외선거 투표율 43.94%…투표자는 885명으로 동포수에 비해 '미미'

일부선 무용론 제기…대대적 보완책 필요

한국의 총선 투표에 참여한 워싱턴 유권자는 모두 885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주미 대사관 정태희 선거관은 2일 한국의 총선과 관련, 해외 유권자 투표에서 워싱턴 지역 주민 등록자 2014명 가운데 43.94%인 885명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6일동안 이뤄졌었다.

해외 유권자 투표는 영주권자들을 포함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그동안 모두 107개국에서 158개 공관을 통해 이뤄졌으며, 최종 집계는 이날 이후 3일 뒤에야 나올 전망이다.



한국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해외 유권자 투표에서는 당초 유권자수로 추정했던 223만3000여명 가운데 3% 안팎인 6만명이 참여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2월 마감됐던 유권자 수에서는 등록률 자체가 5.6%에 불과, 12만3571명이 등록했던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가장 많은 투표가 이뤄진 지역은 중국으로 2일까지 모두 550명 이상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의 도쿄에서도 가족단위와 유학생들의 투표참여가 막판까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등록자와 대비한 투표율은 베이징이 28.2%로 집계됐고 도쿄는 50%로 나타났으나 등록률이 워낙 낮아 전체 유권자수에 비해 투표율은 약 2%선에서 머문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투표는 워싱턴 지역을 근거로 하더라도 극히 저조한 투표율로 드러난 셈이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광활한 면적에 분산된 한인 유권자들의 이동이 어려운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미주 지역에서도 특히 워싱턴의 경우 유권자 등록 자체가 2014명에 불과해 이들을 근거한 투표율 43.94%는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투표참여 열기를 감안할 때 등록자들로서는 일단 투표에 응한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평가될 수 있으나 이 마져도 50%에 미달했다는 점은 해외유권자 투표 자체가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이다.

정 선거관도 이에대해 “일단 이번 투표가 첫번째 해외유권자 투표인 만큼 이번을 계기로 나타난 다양한 문제점과 변수 등을 종합한 새로운 대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대대적인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임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참여한 동포들은 “해외에 살면서도 조국의 선거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한다.

특히 투표에 참여한 연령층이 연장자 위주만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에서 참여했던 점은 투표 자체에 의미를 둔 동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한다고 지적된다.

앞으로 해외 유권자 투표의 저조한 참여에 대한 실효성과 논란이 한국내에서 제기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보완책 마련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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