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동해표기 청원 서명 운동, 전국적인 풀뿌리 운동으로 커져"
홍일송 회장 “자녀들이 한인 뿌리의식 느끼는 기회”
29일 현재 1만5722명 참여
워싱턴 일원은 물론 미 전역에서 비교적 고르게 서명에 참여하고 있어 ‘평범한 사람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바탕이 된 진정한 풀뿌리 운동’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 백악관 청원 운동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부모 자식간의 유대도 강화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청원운동을 진행중인 버지니아한인회 홍일송 회장은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하며 많은 전화를 받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아이들과 공통된 주제를 놓고 대화하면서 한국이 뿌리라는 유대감을 느낀다. 또 아이들이 자기 학교, 친구들에게 서명 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권하는 것을 보며 뿌듯하다’는 부모들의 전화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우드슨 고교에서는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주축이 돼 조용한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한사랑종합학교의 한마음 영어교실 자원봉사 학생들도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김 대외협력국장은 “주변에서 평소에는 ‘밥 먹었나, 학교는 어땠니’ 정도의 간단한 대화가 전부였던 부모 자식간에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생겼다고들 말한다”며 “동해 청원서 서명운동을 시작하면서 얻게 된 부수적인 효과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백악관 청원서는 제출된지 30일인 4월 21일까지 2만5000명 이상이 지지 서명을 하면 백악관 초청 면담의 기회가 주어진다.
홍 회장은 “내달 20일쯤 백악관측과 면담을 하게 되면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열리는 시점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 중앙일보와 VA한인회가 올초부터 공동 진행해 온 동해 병기 서명운동은 28일 마감됐다. 2차 마감 후 본사로 보내진 서명지는 VA 한인회측에 전달돼 국제수로기구에 함께 발송된다.
▷백악관 청원서 서명하기: https://wwws.whitehouse.gov/petitions#!/petition/east-sea-false-history-our-textbooks/FLmJCBz9
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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