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들짝, 오색빛깔 '봄의 향연' 이

펜실베이니아 롱우드가든 31일 봄 축제 개막
1000 에이커 면적에 1만1000여종 꽃과 식물 한자리에

겨우내 앙상하게 움츠렸던 꽃나무 가지마다 오색찬란한 꽃망울을 터져 나오는 봄의 향연이 시작됐다.

이번 주말 가족들과 싱그러운 봄 기운을 만끽하고 싶다면 31일 펜실베이니아주 롱우드가든에서 개막하는 봄꽃 축제(Spring Blooms)현장을 찾아보자.

오는 5월 20일까지 이어지는 이 곳에서는 연분홍 꽃잎을 만발하는 층층나무(dogwood)와 노랗고 빨간 튤립, 보라색이 감도는 청색 꽃을 피우는 등나무(wisteria) 등이 선사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롱우드가든은 정원, 목지 등 총 면적이 1050에이커에 달한다. 20개의 야외정원과 4에이커 규모의 실내정원으로 나뉜 이 곳은 1만1000여종의 식물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실내정원은 또 온실정원을 포함해 20개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호주,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지중해 등 전세계의 꽃과 식물들을 한자리에 아우르고 있다.

파랑, 연분홍, 순백색 등의 다양한 색깔의 수국이나 블루 데이지 등이 여심을 잡는다면 부활절 백합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하얗게 정화시킨다.

내달 8일 부활절이 낀 주말에는 음악회와 뷔페 등 특별 이벤트가 열린다.

부활절 버니와 함께하는 아침은 내달 7일 오전 8시와 오전 9시 30분에 각각 있으며 부활절 뷔페는 같은 날 오후 1시~오후 5시, 다음날 8일에는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가든 입장료는 성인 25달러, 62세 이상은 22달러, 학생(5~22세)은 11달러며 4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입장권은 홈페이지(tickets.longwoodgardens.org)나 전화(610-388-1000)를 통해 가능하다.

개장 시간은 정원은 오전 9시~오후 6시, 카페는 오전 10시~오후 5시, 1906 레스토랑은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30분 까지다.

▷가는 길: 워싱턴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 거리. 95번 고속도로 북쪽방면에서 93번 출구로 빠져 나와 222번 도로로 빠진다. 다시 275번 도로로 좌회전, 수 마일을 더 간 뒤 276번 도로와 1번 도로 북쪽방면으로 진입하면 롱우드가든 간판이 나온다.

▷주소: 501 Kennett Square PA.

▷문의: 610-388-1000, www.longwoodgardens.org

이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