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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모기지 이자율 '꿈틀'…30년 고정 전국 평균 올해 5%까지 전망

월스트릿저널 “주택 재융자 지금이 적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모기지 이자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재융자를 계획하는 주택 소유주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릿저널은 올 들어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해서 오를 전망이며 재융자를 위해 모기지 이자율을 주시하고 있던 주택 소유주들이 움직여야 할 때라고 보도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22일 30년 고정 전국 평균 모기지 이자율은 4.08%까지 올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섰다. 15년 고정 이자율도 3.30%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이자율은 30년 고정이 3.99%, 15년 고정이 3.23%를 기록해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다 여전히 이자율이 낮기는 하지만 내년까지 이자율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프레디맥과 패니메이 등 국책 모기지 기관과 모기지은행협회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올해 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프레디맥 수석이코노미스트 프랭트 노대프트는 “최근 모기지 이자율과 연동되어 있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올라가면서 모기지 이자율도 상승했다”며 “만약 재융자를 할 계획이라면 더 이상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연방준비제도가 양적 완화 정책으로 시행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계획대로 6월에 끝나면 이자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물가상승에 따른 채권 값 하락도 이자율 상승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자율이 낮다고 해서 무턱대고 재융자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얼마나 오래 머무를 것인지를 계획한 후 재융자에 드는 비용을 합산해 줄어드는 페이먼트보다 금액이 적은 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랜딩트리에 따르면 보통 재융자를 할 때는 주택 감정비용과 크레딧 체크 수수료, 각종 프로세싱 수수료 등으로 전체 융자금액의 2~4%를 지불해야 한다.

또 15년 혹은 30년 모기기 융자 기간 중 어떤 것이 더 유리한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동그라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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