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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박군<백혈병 투병>, 기적은 가까이 있었다

재검사 결과 희귀성 아닌 일반염색체 판명

5월 골수이식 수술…41세 타민족 여성 기증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앤드루 박(한국이름 박성범·17·사진)군이 오는 5월 극적으로 골수(조혈모세포)이식 수술은 받게 됐다. 박군 측은 26일 “지금까지 희귀성으로 분류됐던 앤드루의 염색체가 최근 검사 결과 일반 염색체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났다”며 “그 결과 현재 미국 내 등록된 골수 가운데 조직적 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골수기증자는 41세 타민족 여성이며 이식수술 날짜는 5월 17일로 잠정 결정됐다.

박군 측은 “그 동안 기적이 일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정말 의사들도 믿기 힘든 기적이 일어났다”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앤드루의 병이 꼭 완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골수등록 캠페인 등을 통해 뜨거운 동포애를 보여 준 각 지역 한인사회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 동안 뉴욕을 비롯한 전국 각지 한인사회에서는 골수등록 캠페인 등이 전개되면서 박군을 돕기 위한 운동이 이어졌다. 특히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있는 구세군뉴저지한인교회에서도 지난 2월 19일 골수등록 행사가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박군의 이모부인 김영성 구세군 사관은 “많은 분이 염려해 주신 가운데 기적 같은 소식을 전하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수술을 받기까지 항암치료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끝까지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힌스데일에 사는 박군은 두 번이나 찾아온 백혈병과 맞서 분투 중이다. 어른들도 견디기 힘들다는 항암치료를 60차례 이상 받았다. 박군의 소식은 그의 가족들이 운영 중인 온라인 투병일지(http://www.andrewsfightonestepatatime.blogspo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이종행 기자, 워싱턴=이성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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