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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입양인들에 사랑과 용기를'…ASIA '입양가족을 위한 콘서트'

400여명 동참 '정체성 찾기' 도움
입양아들의 성장 과정 소개

합창·연주 등 다양한 공연

“베이지역에 6000여명 거주”

아시아 입양봉사회(ASIA·대표 송화강)가 정체성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 입양인들에게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사랑과 용기를 선사했다.

‘입양가족을 위한 기금마련 콘서트’가 24일 프리몬트 올로니 컬리지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나도 한국을 알고 싶어요’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는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장인 김수정 메조소프라노의 공연, KPA 유스콰이어의 합창, 베이지역 뮤지션인 서혜원(피아노), 이지원(플루트), 홍세라(첼로)의 피아노트리오 연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졌다.

특히 한국계 입양인 출신인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자신의 경험과 성공담을 나누며 베이지역의 입양인과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

신의원은 아이들을 생각하며 썼다는 ‘오직 나의 갈길’이라는 글을 소개하고 “여기 있는 모든 어린이들이 우리의 희망이자 꿈” 이라며 “이들이 10년, 20년 뒤에 이 나라의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길 소망한다” 고 전했다.

행사의 1부 순서에서는 한국에서 입양된 제라드(한국명 김태현)와 조나단(한국명 이규석)의 성장 과정이 담긴 영상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가 소개되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2부 순서에서는 ASIA 입양가족인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허친스와 그의 7살 아들 어거스트 재균 허친스가 함께 ‘아리랑’ ‘그 옛날에’ 등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송화강 ASIA 대표는 “많은 입양인들이 커가면서 자신들이 태어난 나라에 대해 많이 알고 싶어한다”며 “베이지역 한인들에게 전 세계에서 살고 있는 입양인들의 사후관리 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민영 ASIA 서부지부 준비팀장은 “현재 베이지역에 입양된 한국인이 6000명 정도 있으며 많은 이들이 자라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상실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베이지역에 있는 많은 입양인들에게 그들의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ASIA는 매달 진행되는 ‘코리안 컬쳐스쿨’을 비롯해 ‘코리안 쿠킹 클래스’‘여름캠프’‘추석행사’ 등을 통해 입양인 뿐만 아니라 입양인 가족이 함께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은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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