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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샌토럼, 루이지애나 경선 승리

롬니, 대의원 확보 압도…대세론 유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24일 루이지애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예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샌토럼 전 의원은 이날 경선에서 49%의 득표율(개표율 56% 현재)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26%)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어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론 폴 하원의원이 각각 17%와 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CNN, 폭스뉴스 등은 이날 투표 종료 직후 개표 시작도 전에 일찌감치 샌토럼 전 의원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예측 보도했다.

루이지애나주는 보수 유권자들의 비율이 높은 지역이어서 낙태와 피임 등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여온 샌토럼 전 의원이 중도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롬니 전 주지사를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됐었다.

특히 샌토럼 전 의원은 루이지애나 경선에만 약 5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벌였다. 이에 비해 롬니 전 주지사는 이곳에서 단 하루만 유세를 벌였고, 선거자금도 15만달러만 썼다.

샌토럼 전 의원은 이날 승리로 후반으로 접어든 공화당 대선 경선전에서 롬니 전 주지사와의 ‘양강구도’를 사실상 굳혔다. 그러나 공화당 안팎에서는 그가 이른바 ‘롬니 대세론’을 꺾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공화당 선거전략가인 타일러 하버는 “루이지애나 경선 승리는 큰 틀에서 의미가 없다. 이제는 개별 경선에 이기는 것보다 대의원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결과는 샌토럼 전 의원에게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 방송 집계에 따르면 롬니 전 주지사는 지금까지 563명의 대의원을 확보, 샌토럼 전 의원(259명)의 2배를 넘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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