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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순절 의미 되새겼다

약사회-체육회, 주말 골수등록캠페인 개최

백혈병과 선천성면역결핍증으로 투병하고 있는 박성범(17·앤드류)군과 코너 림(7)군의 골수 일치자를 찾기 위한 골수등록 캠페인이 25일 열렸다.

시카고 한인 약사회(회장 김태호)가 데스플레인 성정하상바오로성당(주임신부 이경환)에서 마련한 이번 캠페인은 골수기증센터 ‘라이프 소스’가 후원했다. 특히 교계의 사순절 시기와 맞물린 이번 행사에는 약사회 회원들뿐만 아니라 코너 림 군의 어머니 스테파니 림 씨가 자원봉사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김태호 회장은 “호응이 상당이 높았다. 3년 전에도 많은 신자들이 등록한 데 이어 이번에도 새로운 신자들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뜻 깊은 일에 동참한 신자들과 성당,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 꼭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장한경 정하상성당 사목회장은 “사순절을 맞아 희생, 사랑, 봉사를 생각해 보는 뜻 깊은 행사”라며 “각자 조금씩 시간을 내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체육회(회장 정강민)도 이날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김귀안)에서 골수등록 캠페인을 개최했다.

정강민 체육회장은 “잘못된 정보로 골수기증에 대해 무서워하는 분들이 많다”며 “골수 이식이 이제는 수술을 통하지 않고 헌혈하는 것처럼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한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한다면 등록자가 많아질 것이다. 체육회는 등록 뿐만 아니라 홍보에도 초첨을 맞춰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3월 들어 총 6차례 걸쳐 골수등록 캠페인이 열렸다. 4월에도 교회 및 마켓을 중심으로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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