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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앤드루 박군…5월 골수이식 수술 받는다

미국서 골수 일치 기증자 나타나

희귀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한인 앤드루 박(17·시카고 거주· 사진)군이 오는 5월 극적으로 골수(조혈모세포)이식 수술은 받게 됐다.

26일 박 군 가족측은 “지금까지 희귀성으로 구분됐던 앤드루의 염색체가 최근 검사 결과 일반 염색체로 바뀌어 나타나는 기적이 일어났다”면서 “그 결과 현재 미국내 등록된 골수가운데 조직적 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골수기증자는 한인이 아닌 미국인 41세 여성이며 이식수술 날짜는 오는 5월 17일로 예정됐다.

그의 가족들은 “그 동안 기적이 일어나게 해달라며 기도해왔는데 의사들도 믿지 못하는 기적이 정말 일어났다”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서 앤드루의 병이 꼭 완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골수등록 캠페인 등을 통해 뜨거운 동포애를 보여 준 각 지역 한인사회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 동안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 한인사회에서는 골수등록 캠페인 등이 전개되면서 박군을 돕기 위한 운동이 이어지고 있었다.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박군의 한 친척은 “지난 2월 버지니아에서 실시된 골수등록 캠페인에 참여했던 기증희망자들의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이를 통해 백혈병으로 고통 받는 한인들에게 골수이식의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 군의 소식은 그의 가족들이 운영 중인 온라인 투병일지(http://www.andrewsfightonestepatatime.blogspo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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