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의 급습…갱년기 여성 위험
에스트로겐 생산 줄어 콜레스테롤 쉽게 쌓여
무기질·비타민 많은 채소·과일 혈관에 좋아
생활 개선해도 효과 없다면 스타틴제제 먹어야
고지혈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다. 하지만 어느 순간 동맥경화.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1% 높아지면 심혈관 질환 위험률은 2~3% 늘어난다는 연구도 있다. 폐경기 여성은 동년배 폐경 전 여성과 비교해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높다.
지방의 일종인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이나 신경세포 등 인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구성 성분이다. 고밀도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로 구분한다. HDL은 다른 조직으로부터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처리해 동맥경화를 예방하거나 호전시킨다.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반면 LDL은 혈액을 따라 체내를 돌며 세포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한다. 이때 남는 LDL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비정상적으로 쌓여 고지혈증을 유발한다. 적정 콜레스테롤을 유지하려면 식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첫째는 건강 체중 유지다. 비만한 사람은 현재 체중에서 5~10% 줄이는 것만으로도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 둘째 지방 섭취량을 조절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을 함유한 음식을 삼간다. 대신 무기질.비타민이 풍부해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채소를 많이 먹는다. 셋째 음주도 삼간다. 알코올은 혈액 내 중성지방을 높이고 안주로 먹는 음식 역시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넷째 싱겁게 먹는다. 소금은 지질을 직접적으로 높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혈압이 높은데다가 고지혈증까지 있다면 혈관은 더 빨리 망가진다. 다섯째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조깅.수영.등산.에어로빅 같이 칼로리 소모량이 많은 운동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해보자.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00㎎/dL 미만 저밀도 콜레스테롤 100㎎/dL 미만 고밀도 콜레스테롤 60㎎/dL 이상 중성지방은 150㎎/dL 미만으로 유지한다. 의료전문가에 따르면 혈관 질환 가족력이나 흡연.당뇨병 등 위험인자가 있으면 좀 더 엄격하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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