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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아스포라 문학 개척과 확장 큰 족적"

시전문지 '유심' LA 원로시인 김호길 선생 특집 다뤄

한국의 전통있는 시전문지 '유심'이 최근호(3/4월)에서 LA의 원로시인 김호길 선생 (사진)의 작품을 특집으로 소개했다.

유심은 이번 특집에서 김호길 시인의 신작 '관계' '라 빨라빠 지붕아래' '꽃길' '어떤 낙법' 등 10편과 자선 대표 시조로 '숲 이미지' '연' 등 5편을 소개했으며 1967년 시조문학에 추천완료된 등단작 '하늘 환상곡'도 게재했다.

1918년 만해 한용운 선생이 창간한 '유심'은 2001년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복간한 후 격월간으로 발간 중견들의 신작 소개와 시론 문제작 논단 신인 발굴 등을 통해 한국 문단에서 격조높은 시전문지로 평가받고 있다.

김호길 시인은 이번 특집호에서 '시가 나에겐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본인이 1959년 사천 중학교 2학년 재학중 '한가람'을 통해 첫시 '해바라기'를 발표하면서 문학에 눈을 뜨기 시작 평생 시인으로서의 삶에 의미를 두고 끊임없이 창작에 정진해 온 '문학적 업'을 자세히 피력했다.



"해외에 나와 사는 사람들의 삶을 변경의 삶(Marginal Life)이라고 표현한다. 지구촌 구석구석 우리 한인들이 나와서 개척자의 삶을 살아나가고 있고 사이버 문명의 발달로 국외와 국내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시대를 맞고 있다.

이제 남은 인생 나의 활동 영역도 지구촌을 두루 떠돌며 글로벌 노마드 집시(Global Nomad Gypsy) 시인으로 살게 될 것으로 짐작된다" 고 김 시인은 자신에게 주어질 미래의 삶도 진단한다.

문학평론가 박진임 교수(평택대학)는 김호길 작품론에서 " 그의 시는 한국 디아스포라 문학의 맥을 살피는 데 중요한 출발점을 제공한다. 그러나 국경을 벗어난 국외자의 경험과 향수로 '디아스포라'를 언급한다면 그 의미는 반감되고 말 것이다.

그가 벗어난 국경은 물리적 지리적 국경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한국 국경을 벗어나 있음으로하여 한민족의 제한된 경험의 반경을 연장하고 있으며 한국 현대 시조의 소재와 주제의 영역을 개척하고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평한다.

'변경자의 삶'에서 우회 결국 한국의 정서와 맥을 가득 담은 우리 문학으로 돌아온 김호길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그는 '개척'과 '확장'이라는 단어로 치하했다.

미주문학상 현대시조문학상 반공문학상 세계한민족문학상 등을 수상한 김호길 시인은 '미주문학' '시조 월드' 주간과 '문학과 의식' 편집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시집으로 '하늘 환상곡' '수정목마름' '절정의 꽃' 등의 시집과 수필집 '바하사막 밀밭에 서다' 등을 펴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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