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관련 가짜편지 작성자 신명씨 한국 입국 위해 이번 주말 중국행
내달 5일 추가 폭로 회견
신씨는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25일 새벽 비행기로 중국을 가며 2~3일 중국에 머물다 한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그러나 "중국에 있는 동안 (한국 내)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입국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씨가 밝힌 한국행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BBK 사건으로 복역중인 김경준씨가 신씨와 신씨의 형인 신명화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서다. 다른 하나는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가짜 편지에 대한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폭로하기 위해서다.
이미 본지와의 인터뷰를 포함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4월 5일 추가 폭로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신씨는 폭로할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함구했지만 홍준표 전 대표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됐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신씨는 "홍준표 전 대표에게 기회를 줬고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결정할 시간이 있었는데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홍 전 대표가 누구에게서 가짜편지를 받았는지 또 누가 가짜편지의 원본을 작성했는지를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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