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들 조명디자인 대회 1·2위…프랫 인스티튜트 재학 오세정·이상윤씨

우승자에 장학금·파리 여행권 등 부상

유명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프랫 인스티튜트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이 1, 2등을 휩쓸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 대학 2학년인 오세정(사진 왼쪽)씨와 이상윤(오른쪽)씨.

두 사람은 뉴욕시 조명학회(IESNYC) 주최로 열린 산업조명디자인 경연대회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부분/굴절(Fraction/Refraction)’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FIT·포담·NYU·파슨스 등 뉴욕 일원 6개 대학에서 1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오씨는 물로 가득 채워진 유리병을 빛이 통과하면서 굴절돼 반사 광선을 내뿜는 것을 이용한 ‘달빛(Dal Beat)’이라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물통을 두드리면 빛의 방향과 움직임이 변한다"며 "흡사 달빛과 유사한 모양이라 ''달빛'이라는 이름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부상으로 2000달러의 장학금과 파리 3일 여행권을 받았다.

또 파리의 유명 조명회사에서 근무하거나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씨는 ‘술에 취한 조명(Ivre lighting design)’이라는 작품을 출품했으며, 1000달러의 장학금을 받았다.

서승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