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유방암 및 복원수술 "암덩이 제거후에도 수유 가능"

"유방암 성형외과 수술이 시작된 것은 오래 되지 않다. 대략 14년 전인데 그래서 그런지 한인 여성들은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헬렌 강 유방암 수술 외과 전문의는 말한다. 유방암 성형외과수술(0ncoplastic)은 유방암을 제거하되 겉으로 모를 정도로 본래 가슴 모형을 유지시켜주면서 하는 암수술 분야이다. 그 내용을 들어 봤다.

# 재발률 낮고 생존률 높다

옹코플래스틱(Oncoplastic)에서 onco는 종양 plastic은 성형을 의미한다. 유방암 수술과 성형수술을 동시에 하는 시술을 말한다.

"유방암 외과전문의는 그래서 일반 외과를 마치고 유방암 성형수술 만을 1년 더 따로 배우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반외과에서 수술하는 것보다 보다 전문적이어서 재발률과 생존률이 높은 큰 장점이 있다"며 가급적이면 유방암 전문의사를 찾는 것이 환자로서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수술 방법은 가슴을 절개하여 암세포 부위를 잘라 낸 다음 즉시 대기하고 있는 방사선과로 보낸다. 목적은 잘라 낸 조직 속에서 석회질이 있는지 엑스레이로 잡아내기 위해서다. 석회질은 엑스레이로만 찾아낼 수 있는 물질로 현재 암세포는 아니지만 그대로 둘 경우 암세포로 재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물질이다.

"방사선과에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0분 남짓 걸리는데 우리 암외과 전문의는 그때까지 대기하고 있다가 석회질이 없음이 확인되면 즉시 도려낸 빈 부분의 유방조직을 주변 조직과 합쳐서 보기 좋게 모습을 만든 다음 녹는 실을 이용해 안에서 꿰맨 다음 다시 피부 표면의 절개한 부분은 특수 글루로 맞붙임으로써 수술을 마무리 한다"고 설명한다.

만일 엑스레이로 석회질이 발견되면 그 부위에 암세포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조직을 제거한 다음 같은 방법으로 봉합한다.

"재발률이 적은 이유가 암세포를 그대로 병리과로 보내지 않고 먼저 방사선과로 보내 미세한 석회질을 찾아 조치하기 때문"임을 재차 강조하며 "유방암 수술 전문의와 일반 외과 전문의와의 다른 점"이라 설명한다.

# 특수 글루로 붙여 통증과 상처가 적다

"요즘 미국에서는 의술이 발달해서 되도록 수술 환자들이 통증과 흉터를 적게 하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여성들이 민감한 가슴일수록 꿰맨 상처가 나지 않도록 아예 특수 글루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흔적이 없을 정도"라고 말한다. 통증도 현저히 줄어들어서 환자에 따라서는 진통제도 복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보통 수술을 한시간 한 후 병원에서 3시간 정도 마취가 깨어나면 집으로 갈 수 있다"며 "2~3일 후에 정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유방암 수술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 수유에도 문제없다

"특히 한인 여성들은 겁이 많은 것 같다. 부분 제거를 해도 된다고 2시간 넘게 설명을 해도 재발될 지 모른다며 완전히 유방을 드러내는 완전 제거 수술을 해달라 한다"며 "그러나 연구결과를 보면 부분 절개나 완전 제거나 사망률은 같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우겨서 완전절개를 한 환자 중에는 그로인해 좌절감으로 심리적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요즘은 암을 제거하고도 남아있는 조직을 이용해 오히려 전보다 더 아름다운 가슴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유방암 성형수술"이라며 "임플란트로 실리콘을 넣었을 경우에도 실리콘을 손상시키지 않고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실리콘을 암세포가 자라는 유방조직이 아니라 그 바로 아래층에 넣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유방조직 안에는 모유를 생산하는 우유샘과 그것이 전달되는 가는 유선이 가운데 유두를 향해 나사 원형처럼 연결되어 있다. 유방암 성형수술을 할 때 전문의들이 주의하는 것이 바로 유선을 차단시키지 않는 것이다.

"원하는 디자인에 따라 양복을 재단하듯이 유선을 피해 유방암 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여러가지 특수한 절제방법을 사용하여 수술한다"며 "유선이 많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모유 수유에는 거의 지장이 없다"며 안심하라고 말한다.

김인순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