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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레이더] 강남을, FTA 찬반 대리전

정동영 후보에 새나라 김종훈 후보 맞불
석호익 후보는 공천취소

새누리당이 과거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 후보의 공천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품제공 논란을 빚고 있는 손동진(경북 경주) 후보에 대해서도 공천 취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공직후보자추천위(공천위)는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석 후보 및 참고인들로부터 직접 소명을 들었다. 그러나 상당수 공천위원이 석 후보의 4.11총선 출마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져 17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공천 철회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KT 부회장을 지낸 석 후보는 지난 2007년 5월 21세기 경영인클럽 조찬강연에서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화했다. 여성이 '○○' 하나가 더 있지 않느냐"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강남을에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전도사'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투입하기로 해 FTA에 반대하는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와 맞붙게 됐다. 송파병은 김을동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공천위는 비례대표 후보를 19~20일께 발표한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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