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카리타스 불우이웃돕기] '천사 장애인 보호 작업장' 이 변했어요!
‘천사 장애인 보호 작업장’은 중증 지적장애인의 직장이면서, 직업훈련을 받는 배움터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1991년부터 성당과 신자가정에서 사용하는 양초를 만들었습니다. 비록 현대적 기술과 상업적 화려함은 없을지라도 오직 ‘천사’라고 불려지는 중증장애인과 함께 만들어 온 ‘사랑의 양초’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작업장에서는 이 천사양초(Angel’s Candle)를 ‘천사의 기도’라고 부릅니다.그동안 천사 장애인 보호 작업장은 커다란 변화가 있었습니다. ‘천사들의 집’에 있던 작은 작업실에서 단순한 작업활동 프로그램(Workshop program)으로 운영되던 양초 제작 활동은 2009년 12월에 새롭게 작업장 건물을 신축(약 684㎡)하였고, 2011년에는 민간복지재단의 도움으로 제대초, 기도초, 대림초 그리고 부활초 등을 만들 수 있는 10대의 양초 성형 기계를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업부문도 늘렸습니다. 양초사업부문 이외에 재생토너 카트리지 재제조(再製造) 사업부문과 디지털인쇄사업부문이 추가되었습니다. 재생토너 카트리지 재제조사업은 성당은 물론 가정, 학교, 직장,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프린터 및 복사기의 토너 카트리지를 재생하는 사업입니다. 디지털 인쇄 및 제본사업은 각종 유인물, 홍보물, 명함, 포토 북(Photo book) 등을 만들 수 있는 사업입니다. 이러한 사업의 확대와 다변화는 중증장애인의 수익확대만이 목적은 아닙니다.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고 무분별한 소비생활을 줄이는데 중증장애인들이 기여하고, 더 나아가 능력 있는 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업종을 개발하고, 훈련시켜서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것입니다.
우리 작업장은 이렇게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할 수 있는 장애인에게는 자립생활을 준비할 수 있는 직장이 되도록 발전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일반 직장에 취업할 수 없는 중증 장애인에게는 기본적인 작업활동을 통해 일하는 즐거움을 배워가도록 직업훈련을 실시할 것입니다.
우리 천사 장애인들이 ‘양초의 불꽃’으로 주님을 향한 사랑을 봉헌하였듯이 새로운 사업을 통해서도 주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들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천사들의 집·천사 장애인 보호 작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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