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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당뇨병과 저혈당] 혈당 조절 과도하면 저혈당증 유발

차민영/차민영 내과 원장

여러분 중에 당뇨병 (Diabates Mellitus)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본질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올라간다. 즉 고혈당을 겪게 된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에게서 반대로 저혈당이 왜 생기는가?

그것은 당뇨병 조절을 너무 잘하려고 매우 타이트 하게 조절하다가 생기는 수가 많다. 즉 혈당 수치에 비해서 환자의 당뇨약이나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우일 때 많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그전에 저혈당증의 증세를 알아보면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알 것이다.

보통 사람은 공복시 혈당이 60mg%~100mg%이하다. 당뇨병인 사람들은 공복시 126mg%이상이 된다.



당뇨병이 심한 사람들은 공복시 혈당이 200mg%이상 식사후 최고치가 400~500mg% 넘는 사람들도 가끔 있다. 그런데 혈당이 50mg%이하로 내려가면 몸 특히 뇌에 무서운 악영향을 주게 된다. 왜냐하면 사람의 뇌는 오로지 당분(정확하게는 포도당 Glucose)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다.

즉 뇌는 당분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뿐 지방이나 단백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혈중의 당분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면 먼저 의식이 혼탁해지고 어지러워진다. 그래서 간단한 일상적인 일도 힘 들어서 할 수 없게된다. 그리고 눈이 침침해지고 심할 때는 사물이 두개로 보이게 된다.

그리고 가슴이 매우 빠르게 뛰고 손발이 덜덜 떨리며 불안해지고 매우 허기를 느끼며 식은 땀을 줄줄 흘리게 된다. 혈당이 매우 떨어지면 간질 발작 같은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고 의식을 잃는 수도 있는 응급 상황이다.

만약 운전 중이거나 수영하다가 저혈당이 생기면 사고로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당뇨병 환자라 할지라도 당분만이 유일한 약이므로 빨리 오렌지 주스나 초콜렛 등 눈에 띄는 대로 빨리 먹어서 혈당을 올려야 한다.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가 저혈당이 생기는 이유는 당뇨약이나 인슐린이 환자의 상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게 처방이 나간 경우이다.

즉 당뇨병 조절을 잘 하려고 의욕이 앞서면 처방이 상대적으로 세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당뇨병 조절은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처음부터 예상되는 타겟 용량을 줘서는 안된다. 그보다 약하게 처방해 보고 환자의 혈당치를 계속 1~2주 간격으로 지켜보면서 조금씩 미세 조정을 해야하는 것이다.

당뇨약 중에서도 저혈당을 비교적 일으키지 않는 글루코퍼지(Glucophage)를 처음에 쓰는 편이 안전하다. 그래도 조절이 안되면 재뉴비어(Januvia)나 온글리저(Onglyza DPP-4계통) 또는 액토스(Actos)를 사용한다. 이런 약들도 비교적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래도 안될 때는 글루코트롤(Glucotrol Glipizide)이나 글리프라이드(Glimepride) 글리버라이드(Glyburide) 등 술퍼닐러(Sulfonylurea)계통의 약을 쓰게 되는데 이런 약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서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그래서 이런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저혈당의 위험이 항상 있다고 보고 밖에 나갈 때 꼭 병이나 핸드백에 초콜렛이나 오렌지 주스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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