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떡갈비·구절판>에 DC 요리계 호평…대사관 요리사 경연대회서 심사단 입맛 사로잡아

한국측 대표로 변영아씨 참가…전통주에도 관심

워싱턴 DC내에서 이색 요리경연장에서 한국의 맛이 호평을 받았다.

올해로 4회째 맞는 워싱턴 DC 대사관 요리사 경연대회가 지난 8일 로널드 레이건 국제무역센터에서 열렸다. 비영리단체인 워싱턴 투어리즘 DC와 국제무역센터가 공동주최한 이 행사에 한국 대사관을 대표해서는 변영아 요리사가 참가, 한국 음식의 훌륭한 맛을 과시했다.

변 요리사는 미 유명 요리학교인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를 졸업한 뒤 각종 유명 호텔의 셰프를 거쳐 현재에는 카페 레서스를 경영하고 있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변 요리사는 한국 전통음식 가운데 구절판과 떡갈비를 선보여 심사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떡갈비는 소시지 모양으로 만들어 핫도그에 익숙한 미국내 인사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선사, 음식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는 한국 전통술인 인삼주와 복분자주, 막걸리 등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술도 선보여 평소 낯선 우리 전통술에 대한 관심을 일깨웠다.

이번에 열린 대회는 1,2차로 나뉜 대회 가운데 2차 대회로 모두 13개국 대사관을 대표해 참가한 요리사들은 2시간내에 이날 공개된 주요 재료인 닭을 근대와 사탕무우와 함께 요리해 평가를 받았다.

이 경연장에는 국무부 의전장 카프리시아 말셀을 비롯해 ‘백악관 부엌의 비밀’ 저자인 전 백악관 요리사 존 한니 등이 참석하기도 했다.

최철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