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15일 0시 발효> 너만 기다린다…한인 경제계, 활용 세미나 여는 등 분주
관세철폐 혜택 위해 통관절차 미루기도
#2. 남성의류 수입·도매회사 에그돈 히스의 조준홍 대표는 최근 중국산 제품 수입을 줄이면서 한국산을 알아보고 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중국 제품은 한국보다 50%가량 저렴했지만 최근엔 차이가 20% 정도로 줄었다. 한·미 FTA 발효 뒤엔 10%로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대표는 “한인 무역업자들이 한·미 FTA 시대를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사적인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한인 경제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단체들은 세미나와 컨설팅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으며, 무역·도매 업종 종사자들도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수립 중이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한·미 FTA 시대를 맞은 협회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재미주재원클럽(KOSEM)도 지난 주 조찬 세미나에서 FTA 활용 방법을 심도 있게 다뤘다. 대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 박기효 신임회장 역시 올 한 해 뉴욕 상공인들이 FTA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보 공유의 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는 14일 협회 강당에서 일대일 컨설팅 행사를 개최하며, 이후에도 홈페이지(us.kita.net)를 통해 FTA 상담코너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KOSEM 유문영 회장은 “나부터도 한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 부품은 2.5%, 한국으로 수출하는 보안 아이템은 8%의 관세 철폐 혜택을 받는다. 거래 물량을 올해 30~40%가량 늘릴 것”이라며 “타민족 바이어들은 의외로 한·미 FTA를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산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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