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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성이 힘이 되기를…서울·경기도민회, 박성범 군에게 장학금

약사회, 11일 H마트 골수등록 캠페인 실시

서울·경기도민회(회장 임종열)가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박성범(17·앤드류) 군을 위해 2천달러의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임종열 회장·로버트 정 장학위원장·데이빗 리 이취임식 준비위원장 등 도민회 관계자들은 8일 나일스 우리마을에서 모임을 갖고 지난 달 25일 열린 신·구회장 이·취임에서 모인 성금 중 2천달러를 박 군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박성범 군의 아버지 박준용 씨는 이날 아들의 간호로 인해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로버트 정 장학위원장이 힌스데일의 박 씨 자택을 방문,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임종열 회장은 “작은 행사들이 계속 이어지며 박 군과 코너 림 군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을 돕는 것도 뜻있는 일이지만 병마와 싸우는 박 군 가족에게 한인사회의 높은 관심을 보여 줌으로써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버트 정 위원장은 “자식을 가진 부모로 마음이 많이 아프고 또한 병마와 싸우는 모습을 보면 대견스럽기도 하다. 하루빨리 골수 일치자가 나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데이빗 리 준비위원장 역시 “작은 정성으로 한인들의 마음이 모아진 것”이라며 “도민회를 넘어 한인사회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준용 씨는 “너무 감사하다.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성범이가 잘견디고 있지만 고열로 인해 퇴원과 입원을 반복하고 있다. 골수 일치자를 빨리 찾아야 된다”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한인약사회(회장 김태호)는 11일 오후 1시~4시까지 나일스의 수퍼 H마트에서 골수등록 캠페인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선천성면역결핍증을 앓고 있는 코너 림(7) 군의 가족이 함께 행사를 돕는다.

코너 림 군의 어머니 스테파니 림 씨는 “코너는 조금 시간이 있지만 성범이는 시간이 없다”며 “다른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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