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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로 최소 38명 사망, 중서부·남동부 강타…올들어 50명 이상 숨져

지난 2일 중서부와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4일 현재 최소 3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AP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로 켄터키주에서 20명, 인디애나주 14명, 오하이오주 3명, 앨러배마주 1명 등이 숨졌다. 가장 피해가 심했던 지역은 오하이오강에서 인디애나와 켄터키에 이르기까지였다.

백악관측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인디애나·오하이오·켄터키 등 피해지역 주지사에게 전화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 연방비상재난관리청(FEMA)에 긴급구호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일리노이주와 캔자스, 미주리, 테네시 등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13명이 목숨을 잃은 것을 포함하면 올 들어 희생자는 최소 50명 이상이다. 일각에서는 앨라배마와 미시시피 지역 등에서 5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던 지난해 토네이도 피해에 버금가는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4일 재해 현장에서는 인명구조 작업과 피해복구 작업이 이어졌다.

인디애나주의 한 들판에서는 2일 생후 15개월 된 유아가 발견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4일 오후 뇌 손상이 심해 결국 숨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 아기의 부모와 두 형제는 토네이도 발생 당일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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