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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르포…LA위클리 주최 푸드 페스티벌 '골드 스탠다드' 가보니…

갈비찜·보쌈·김치전·빈대떡…타인종 녹였다

“보쌈이 너무 맛있었다. 한식을 먹으면 입안이 즐겁다. 가끔 한식당을 간다. 계란찜이 너무 맛있다.”

-지중해식 식당 ‘메제(Mezze)’의 모간 보데자베 셰프

“한인타운을 즐겨 찾는다. 한식을 먹을 때마다 아주 깊은 인상을 받는다. 한식이 놀라움을 주는 것은 너무도 다양한 옵션(음식 메뉴)이 있다는 것이다.”

-제이슨 위스먼(LA)

행사장의 표지 포스터에도 친근한 소주잔
"너무 한국식보다 퓨전 스타일 반응 더 좋아"


4일 오후 2시 LA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피터슨 오토 뮤지엄에서 열린 푸드 페스티벌 '골드 스탠다드'. 행사장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골드 스탠다드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LA위클리의 푸드 에디터 조나단 골드의 이름을 걸고 매년 열리는 대표적인 음식 축제다. 싸지 않은 입장료(75달러)에도 LA에 있는 유명 맛집들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매력에 매년 수 천명이 이곳을 찾는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띄는 것은 바로 LA위클리 표지 포스터. 세개의 작은 잔이 부딪히는 사진이다. 근데 자세히 살표보니 아주 친근한 모습이다. 바로 소주잔이다. 타이틀 역시 'Seoul Food'. 한글로 '먹다' '음식'이라는 말도 씌어 있다. 또 푸드 페스티벌 이틀 전에 발행된 LA위클리 2일판에는 '조나단 골드가 추천한 LA시민이라면 알아야 할 60여가지 한식'을 소개하고 있다. 한식이 어느 때보다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음식 부스들이 시작되는 입구에 다다르자 각종 음식 향이 후각을 자극했다. 또 각 부스마다 올라와 있는 수없이 다양한 음식들은 눈과 혀를 즐겁게 했다.

갈비찜과 보쌈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식당은 2곳. 타파스(애피타이저) 스타일의 한식을 선보이고 있는 라온과 보쌈으로 유명한 고바우다. 부스를 둘러본 결과 두 부스의 인기는 페스티벌 전체 부스중 상위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사람들이 몰렸다.

라온이 올해 내놓은 메뉴는 갈비찜과 김치전. 작은 접시 위에 한입에 쏙 들어갈 수 있도록 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부드러운 갈비찜과 즉석에서 부쳐져 나오는 김치전 또 사이드에 노란색의 으깬 감자와 국수가락보다 얇은 고구마 튀김이 멋스럽게 올라갔다.

라온의 제니 김 대표는 "몇몇 사람은 여러곳을 돌아보고 와 이곳이 가장 맛있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번 메뉴에는 갈비찜과 김치전은 물론 타인종들이 친근감을 갖고 음식을 먹을 수 있게 으깬 감자와 고구마 튀김을 곁들여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음식을 서빙하면서 놀랐던 것은 김치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며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고바우 부스 역시 분주했다. 음식이 테이블에 올려 놓기 무섭게 없어졌다. 메뉴는 돼지보쌈과 녹두빈대떡. 분홍색의 저린 무우에 보쌈용 양념 그리고 돼지 편육 한 점을 올려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몇몇은 맛있다며 2~3번씩 와서 가져가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여한 지중해식 식당 '메제(Mezze)'의 셰프 두명이 함께 고바우를 찾아 음식을 맛보고 극찬했다.

고바우 백금민 대표는 "한국스타일을 고수하되 먹기 좋게 준비했다. 특히 채식주의자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녹두 빈대떡의 인기가 좋았다"며 "타인종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너무 한국식이기 보다는 퓨전 스타일이 반응이 더 좋은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연구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빈대떡도 응용

한식 재료를 이용한 주류 식당도 있었다. 라온 부스에서 몇개 부스를 지나 눈에 띈 한 부스. 이상하리 만치 한국 빈대떡과 비슷하게 생긴 음식이 놓여져 있다. 유명 셰프 수잔 페니거의 신 메뉴로 빈대떡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이 빈대떡의 이름은 '뭉 빈 팬케이크'. 주재료는 김치 양파 표고 버섯 된장이다. 페니거 셰프는 스웨덴 터키 그리스 등 다양한 국적의 음식을 소개하는 길거리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유명 셰프다. 길거리 식당의 메뉴에는 코리안 BBQ가 따로 주메뉴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닭고기에 한국 BBQ소스를 양념해 만들었다. 맛이 아주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골드 스탠다드의 또 다른 쏠쏠한 재미는 바로 다양한 와인과 맥주 칵테일을 맛볼수 있다는 점. 음식 종류만큼 다양한 주류들이 골드 스탠다드를 찾게 하는 하나의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주류 부스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팔레스코(Falesco) 배리모어(Barrymore) 켄우드(Kenwood) 등 50여개 와인과 비어 업체들이 참가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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