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시티 은행, 중국계 은행 인수
2일 폐업한 글로벌커머스 뱅크, 인수 절차 시작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3일 도라빌 ‘글로벌 커머스 뱅크’를 2일자로 폐쇄시켰으며, 이 은행은 메트로 시티 뱅크에 매각됐다고 발표했다. 폐쇄된 글로벌 커머스 뱅크는 중국계 고객을 중심으로 3개 지점을 갖고 있으며, 자산규모는 1억4370만달러, 예치고는 1억1680만달러다.
메트로시티 은행은 글로벌 커머스의 자산 45%에 달하는 7900만달러를 인수하게 되며, 나머지 자산은 금융당국이 매각할 예정이다. FDIC는 이 은행의 예금 보험 기금이 179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폐쇄된 글로벌 커머스 은행은 조지아 중앙은행, 퍼스트 스테이트 은행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문을 닫는 조지아주 은행이다. 조지아주에서는 최근 금융위기로 인해 2007년 3개 은행, 2008년에는 25개 은행, 지난해에는 23개 은행이 문을 닫아 '은행의 무덤'으로 불리웠다.
그러나 메트로시티 은행이 애틀랜타 한인은행 최초로 부실은행을 인수함에 따라 금융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한인은행이 폐쇄은행을 인수한 것은 지난 2009년 LA윌셔은행의 미래은행 인수, 2010년 중앙은행(현 BBCN)의 아이비 인수에 이어 이번이 3번째이다.
메트로시티 은행은 지난해에도 앨러배마 주 어번 시 인근에 있는 오펠라이카 시 소재 시노부스 뱅크(Synovus Bank Of Culubus) 게이트 웨이 브랜치를 인수한바 있다. 2006년 설립된 메트로시티 은행은 자산 규모 3억8809만달러로, 5개 지점에 54명이 근무하고 있는 애틀랜타 중견 한인은행이다.
한편 메트로시티 은행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글로벌커머스 은행 인수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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