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직장 생활 가장 힘든 일은…상사의 의도적 괴롭힘

여성은 '남성상사의 성적 추근거림'
면담 등 정면 돌파법이 가장 효과적
타인 도움·비위 맞추기 등은 일시적

직장 상사로부터 당하는 괴롭힘은 일상사 가운데 가장 힘든 일로 꼽힌다.

LA 한인타운에서 일하는 30대 후반의 한인 여성 이씨는 7년 전 이전 직장에서 현재의 회사로 이직해 왔다. "회사를 옮긴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기존 직장에 있을 때 부서장의 음흉함도 한 요인이었다"고 그는 털어 놨다. 이씨는 "부서장은 동료들 사이에서는 유난히도 마음씨 좋은 사람으로 통하지만 실제로는 이중인격자였는데 성적으로 은근히 추근대는 게 무엇보다 싫었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여성 직장인들이 남성 상사에게 당하는 성적 괴롭힘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적 괴롭힘 못지 않게 힘든 직장 내 괴롭힘도 많다. 이제 막 50대에 들어선 한인 남성 이씨가 그런 예다.

이씨는 10여 명으로 이뤄진 부서 내에서 서열 2위이다. 그렇지만 그는 "평사원이었을 때보다 훨씬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성미가 까다로운 부서장 때문이다. "직급이 낮은 부서원들을 통솔할 권한이 없는데 부서원들의 영업 실적이 좋지 않으면 부서장이 먼저 나를 닦달하기 시작한다"고 이씨는 말했다.

그는 부서원들 앞에서 부서장으로부터 수모를 당하는 일도 여러 번 있었는데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부부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고 밝혔다.

직장인이라면 평생 직장 생활을 기준으로 할 때 상사의 괴롭힘으로부터 자유롭기 힘들다. 직장 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최소한 한두 번쯤은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상사를 만날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그렇다면 이런 류의 상사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정면 돌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해당 직장 상사에게 면담을 신청하는 등의 방법으로 정식 문제 제기를 하라는 것이다.

심리 상담 전문가들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상사의 괴롭힘에 대처하는 방법은 크게 다섯 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정면 돌파 외에 회피 하기 비위 맞추기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 받기 내 마음 새로 정립하기 등이 그 것이다. 이들 다섯 가지 방법 가운데 괴롭힘을 당하는 직장인들의 대다수는 회피하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줄여보려고 한다.

하지만 직장 상사와 눈길을 마주치는 걸 줄이고 같이 있는 시간을 최소화해도 스트레스는 본질적으로 떨쳐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직장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등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용기가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정면 돌파를 했을 때 스트레스가 가장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직장 상사의 비위를 맞추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 또 상사의 괴롭힘을 스트레스로 느끼지 않을 정도로 인생관을 재정립할 수 있다면 바람직하겠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대다수 직장인들이 성취하기 어려운 접근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이다.

김창엽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