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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당신 '반신욕이 필요해'

잠들기 한 시간 전, 15분이면 OK '피부가 살아나요'

하염없이 피곤하다.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는 상사부터 속 썩이는 자식까지 하루 24시간이 짧다.

스트레스에 푹 젖은 피부, 볼품없는 생기, 몇 번이고 뒤척이는 밤, 밥맛 없어 깨작깨작 거리는 하루 3끼….

잠들기 한 시간 전, 15분이면 된다. 따뜻한 물에 지친 몸을 뉘이자. 고민해결까진 아니더라도 피부는 살아난다.



◆반신욕의 비밀

반신욕의 비밀은 혈액 순환에 있다. 따뜻한 물에 피부 혈관이 확장돼 혈류량이 증가한다. 혈액 순환이 잘되면 몸속 노폐물이 밖으로 빠져나간다. 하루종일 굳어있던 근육도 부드럽게 풀리며 피로 완화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면 몸속 깊숙한 장기까지 따뜻해지고 신장 기능도 높아진다. 물의 온도는 40도(C) 이하 즉 37~38도가 적당하다. 땀이 송글송글 맺힐 동안 수분이 보충되므로 각질.탈모.가려움 등 피부 질환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에 몸을 맡기는 시간은 15~30 분 정도가 좋다. 30분 이상 반신욕을 하게 되면 오히려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건조해진다. 물은 명치 아래까지만 담그고 양팔은 물 밖으로 내놓는다. 바른 자세로 앉아 몸의 깊이를 일정하게 한다. 너무 뒤로 기대어 눕지 않는다. 몸이 으스스하다고 느껴지면 타월을 어깨에 덮어 체온을 유지한다.

라벤더·페퍼민트 등 입욕제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


◆입욕제의 비밀

가벼운 반신욕은 보통 취침 한 시간 전에 하는 것이 좋다. 교감 신경이 억제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입욕제를 사용하면 제품의 성격에 따라 소염.향균.노폐물흡착.보습 등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입욕제는 몸에 쌓인 피로를 맑고 상쾌한 향으로 풀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금은 소염작용 녹차는 항산화와 항균 숯가루는 노폐물의 흡착효과가 있다. 불안함에 시달리고 있다면 라벤더 향을 추천하다. 신경이 예민할 땐 페퍼민트나 레몬 집중이 되지 않을 경우엔 유칼립투스가 좋다. 카모마일은 진정 작용이 있어 불면증 해소에 탁월하다. 하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굵은 소금은 위생적으로 안전하지 않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가능한 한 미용목적의 입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 미남의 비밀

잦은 술자리와 흡연은 남자의 피부를 지치게 한다. 반신욕의 세계에서 음주는 금물이다. 술을 마신 후 목욕을 하면 저혈압이나 부정맥 급사의 위험이 증가한다. 식사 전 후 30분 내 운동 직후 30분 내 또는 음주 직후에는 반신욕을 하지 않는다. 37~38도(C)보다 뜨거운 물에 장시간 몸을 담그면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과도하게 활발해져 피로물질인 젖산이 빠르게 생성된다.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 쉽게 피로를 느낀다. 또 고온의 물로 반신욕을 할 경우 정자 수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준비하는 남편들의 경우 적절한 온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반신욕으로 피부의 수분과 기름기를 빼앗길 수 있으니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습관이 필요하다.

◆피부 미녀의 비밀

페이셜 오일을 반신욕에 사용하면 피부의 긴장감을 풀어준다. 본래 페이셜 오일은 보습은 물론 바디케어 제품으로도 손색없는 아이템. 페이스 오일을 입욕제로 사용하거나 몸을 물에 담근 후 팔꿈치.무릎.발 뒤꿈치와 같이 트고 거친 피부에 발라 마사지하면 각질 제거도 가능하다. 입욕 전에는 욕조에 물을 받으면서 물을 마셔 둔다. 페이셜 오일이나 아로마 오일은 6방울 정도면 충분하다. 손발이 차거나 생리불순이 있다면 하체를 따뜻하게 해야한다. 냉증 등 저체온증 환자의 80%는 여성. 무리한 다이어트나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이 저체온증의 주원인이다. 떨어진 체온은 암세포 증식이나 우울증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따뜻한 물에 하체를 담그는 반신욕은 혈관확장.혈액순환개선.노폐물 배설에 도움을 준다. 손과 발을 담그는 수욕(手浴)과 족욕(足浴)이 도움이 된다. 매일 아침과 저녁 10~15분 정도 한다. 물에 천일염이나 생강 한 개를 갈아 넣으면 좋다.

◆보습의 비밀

반신욕 후 보습은 매우 중요하다. 수분을 충분히 보충했으니 그것을 지키는 것이 관건. 천연 보습제인 우유는 세안할 때나 팩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우유를 섞어 세안하거나 화장 솜에 우유를 적셔 피부에 흡수시키면 부드럽게 각질이 제거된다. 페이셜 오일이나 멀티 밤 수분 크림 등을 꼭 잊지 않는다. 간편한 수분 팩도 모공이 이완된 피부를 촉촉이 지켜준다. 수분을 빼앗는 술과 담배 대신 물과 신선한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반신욕의 올바른 방법

· 반신욕 전 - 물 온도 37~38℃로 맞추고 입욕제 사용 여부와 종류 선택

· 반신욕 도중 - 명치 아래는 물속에 담그고 시간은 15~20분 정도, 어깨 타월로 체온 유지

· 반신욕 후 - 불순물 제거 위한 샤워를 한 후, 순면 내의 착용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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