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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제대로 못자거나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 기억력 감퇴 두드러져

올해로 50대에 접어든 한인 주부 최씨는 최근 부쩍 불길한 생각이 자주 들곤 한다. 1~2주일 전에 있었던 일조차 잘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은 "그 나이가 되면 다 그런다"는 식으로 최씨를 달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자주 구사했던 영어 단어나 우리말 어휘 마저도 생각이 나지 않고 혀끝에서만 맴도는 경우가 허다해 진 요즘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최씨와 경우는 조금씩 다르지만 질병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기억력 감퇴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곤혹스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런 사람들에게 최근 어둡게 느껴질 수도 있는 두 가지 뉴스가 날아 들었다.

하나는 평소 수면의 질이 좋지 않거나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사람은 나이가 들면 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다른 소식은 칼로리 소모가 많은 사람 즉 많이 먹는 사람들의 경우 적게 먹는 사람보다 기억력 감퇴나 가벼운 인지 손상을 보일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애리조나 주 스콧츠데일에 위치한 메이요 클리닉의 전문가들은 최근 70~89세의 노인 1233명을 대상으로 칼로리 섭취와 기억력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1233명의 노인들은 전혀 치매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메이요 클리닉 의료진은 노인들의 하루 평균 칼로리 섭취를 600~1526 1526~2143 2143 이상 등 3개 그룹으로 나눴다. 이들은 각각 사람 숫자 기준으로 전체의 1/3씩을 차지했다.

그 결과 칼로리 섭취가 가장 많은 노인 그룹(하루 평균 2143 칼로리 이상)에서 열량 소모가 가장 적은 노인 그룹(600~1526)보다 기억력 감퇴나 가벼운 인지 손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2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마디로 평소 많이 먹는 사람들이 기억력 감퇴를 더 호소한다는 뜻인데 이를 연구한 의료진은 과다한 칼로리 섭취가 왜 기억력 감퇴를 가져오는지를 정확히 밝혀내지는 못했다.

한편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거듭되는 수면 부족이 장차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증거를 잡아냈다. 자다가 자주 깨는 등 잠의 질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경우 뇌에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 축적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아밀로이드 축적은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다. 이 대학 연구팀은 45~80세 성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수면과 뇌 속의 아밀로이드 축적량 등의 관계를 조사해 이 같은 상관 관계를 밝혀냈다. 이번 조사 대상이 된 사람들 역시 한결 같이 치매 판정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이들 연령대의 순수한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30분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겠다는 의도를 갖고 잠자리에 머무른 시간은 8시간이었다. 결국 1시간 30분 가량은 잠을 제대로 들지 못하고 뒤척인다는 뜻이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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