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고교에서 총격, 5명 사상…용의 남학생 체포
인근 지역 한인 "충격"
현지 경찰 관계자는 “4명의 남학생과 1명의 여학생이 총에 맞아 구급헬기를 통해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사상자들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오전 등교시간에 학교 식당에서 발생한 이날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한 남학생으로, 범행 직후 도망가려다 한 교사에게 발각돼 쫓기다 결국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매케나 차든시 경찰국장은 “오늘 오전 7시 38분 총격 신고를 접수한 직후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면서 “단독범행으로 추정되며, 범인을 검거했으나 청소년이어서 이름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체포 당시 22구경 소총과 칼을 갖고 있었으나 범행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현지 지역방송이 전했다.
이날 총격 직후 차든고교는 경찰에 의해 출입이 통제됐으며, 인근 초등학교 스쿨버스 운행도 중단됐다. 또 인근 학교들도 모두 수업을 취소하고 학생들을 귀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리블랜드 남쪽 서버브인 메다이나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이필주 씨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차든시는 한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아니다. 한인들은 주로 클리블랜드 시내나 서쪽, 북동쪽 서버브에 주로 거주하고 있다”며 “31년째 클리블랜드에 살고 있지만 교육 환경과 의료시설로 유명한 이 곳에서 이런 총격사건은 처음 접한다. 다들 충격적인 소식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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