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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열 기자의 취재 그 후] '크리스천' 자신 있습니까?

"나는 크리스천 입니다(I am a Christian)".

아직도 이 한마디면 보이지 않는 신뢰를 준다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고 외쳐왔다. 그러나 이제는 되레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시대다. 심지어 기독교를 비하하는 '개독(기독)' '먹사(목사)' 등의 단어까지 자연스레 등장했다.

오래전 인도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가 뼈있는 한마디를 했다.



"나는 예수가 좋다. 하지만 기독교인은 싫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와 전혀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교회는 이런 말들을 애써 외면했다. "원래 죄인들이 모이는 곳이 교회"라며 스스로를 합리화시켰다.

인간은 누구나 연약하다는 점을 들어 "그래서 우리에게는 예수가 필요하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말 뿐이었을까.

교인이라면 주변의 비신자(非信者)를 잘 살펴보자. 크리스천에 대해 반감을 가진 사람은 의외로 많다. 교회에 대해 손사래를 치게 된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대부분 반감을 갖게 된 원인을 들어보면 저마다 내용은 다르지만 간디의 한마디와 비슷하다.

부정하지 말자. 지금 미국 내에서는 모르몬교(Mormon)가 주목 받고 있다. 깨끗한 이미지 때문이다. 모르몬 교인들은 삶에서 경건과 정직 선한 행실 등을 중히 여긴다. 이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높은 정치적 인기와 맞물려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모르몬교는 수백만 달러의 광고비를 들여 각 주요 도시에 대형 광고판 등을 설치하고 '나는 모르몬입니다(I am a Mormon)'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미지가 자신 있기에 가능한 광고다. 브로드웨이에서는 '모르몬경'이라는 제목의 뮤지컬이 공연됐다. 사람들이 서서히 모르몬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왜일까.

물론 선한 행실이나 행위의 깨끗함이 크리스천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크리스천이라면 이런 현상에 대해서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산상수훈(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는 오늘날 크리스천에게 아직도 말한다.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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