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영 아르누보 전 회장…횡령혐의 내주 한국 송환
<속보> 미주 한인들의 계약·중도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진 최두영(사진) 전 아르누보시티 회장이 다음주 한국으로 송환된다. 그는 지난 7일 LA에서 체포된 바 있다.한국 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최 전 회장이 미국 사법당국으로부터 추방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사법당국은 외환관리법 위반 및 횡령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된 최 전 회장에 대해 지난해 말 기소중지 처분을 내린 뒤 미국 사법당국과 공조해 LA 지역의 한 레스토랑에서 최 전 회장을 체포했다.
그는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소 5년 이상의 중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06년부터 4년여 동안 뉴욕과 LA 등지에서 서울 강남의 아르누보시티II와 서초 아르누보시티III 분양을 받았던 한인 40여 명은 지난해 자신들의 중도금과 계약금을 떼였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들은 최 전 회장이 계약금과 중도금 등을 한국의 신탁계좌에 제대로 입금하지 않아 소유권을 이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개인별 최대 피해액이 최고 11억원에 달하는 등 총 피해 규모는 1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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