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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유일' 조선 청화백자<청화백자용호항아리>…내달 21일 뉴욕서 경매

일본에서 반세기 이상 잠자고 있던 문화재급 조선 청화백자가 뉴욕 경매에 나온다.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는 오는 3월 21일 오후 4시 맨해튼 록펠러플라자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 예술’ 경매에 청화백자용호항아리(Blue and white porcelain jar with dragons and tigers)를 출품한다고 밝혔다.

경매 시작가는 100만 달러부터다. 이 청화백자는 이번 경매에 나온 250점의 한·일 작품 가운데 최고가로 도록의 커버를 장식했다.

크리스티 측은 이 도자기를 ‘세계에서 유일한 청화백자’로 감정했다. 높이 13.5인치(34.1cm)의 외관 형태는 전형적인 백자이나 그 독특한 문양 때문이다.



용과 호랑이가 각각 따로 문양된 기존 청화백자들과 달리 이 도자기에는 용과 호랑이가 여의주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하단부에 구름무늬와 함께 ‘수복강녕(壽福康寧)’ 네 글자를 원 속에 써 놓은 것도 특징이다.

크리스티 측은 “용호가 공존하는 작품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감정에 참가했던 한국의 전양모 전 국립박물관장은 ‘현존하는 청화백자 중 유일한 문양’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높은 희소가치 때문에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은 물론 미국의 수집가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크리스티 측의 설명이다.

청화백자는 경매 시장에서 고가로 거래되는 대표적인 한국 유물이다. 이 도자기와 비슷한 시기의 18세기 청화백자가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418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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