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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은 나의 일부…오직 음악으로 승부 겁니다"

일본 '국가대표 아이돌 가수'
미국 데뷔하는 아카니시 진

최근 들어 K팝과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이와 함께 J팝으로 통칭되는 일본 대중음악 역시 세계적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K팝과 J팝은 세계 음악시장에 '아시안 팝'을 소개하고 전파하는 쌍끌이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세계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출신의 최고 아이돌 가수 한 명도 팝계에 야심 찬 출사표를 던졌다. 진 아카니시(27). 일본을 넘어 한국과 아시아권에서 소녀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는 그룹 '캇툰(KAT-TUN)' 출신으로 노래와 연기를 겸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천후 아티스트다. 아카니시는 다음달 6일 미국 데뷔 앨범인 '자포니카나(Japonicana)'를 발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북미지역 투어에 나서며 본격적 활동에 돌입한다. 일본의 아티스트들이 미 주류 시장에서 정식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를 연 경우는 많았지만 아카나시같은 최정상급 아이돌 가수가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 웨스트할리우드 선셋 마퀴스 호텔에서 가진 한인 언론 단독 인터뷰에서 아카니시 진은 미국 데뷔를 앞둔 아시아계 아이돌 스타로서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어머니가 미국 팝 음악을 아주 좋아하셨어요. 자연히 그 음악을 들으며 자라났죠. 제 안에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음악인만큼 꼭 팝 음악과 미국 시장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천후 뮤지션답게 작곡부터 노래까지 앨범 작업엔 모두 직접 손을 댔다. 하지만 미국에서 내는 첫 앨범인 만큼 팝계의 거장들과 멋진 합작품도 냈다.
내달 6일 첫 앨범 '자포니카나' 발매, 한국 음식& K팝 즐기는 '친한파' 가수
"언젠가 한국 가서 공연 하고 싶어요"

"8곡의 노래 중 4곡을 직접 작사작곡 프로듀싱까지 했어요. 다른 곡들도 유명 프로듀서인 스테레오 타입스 스태틱 리벤저 인기 래퍼인 프라핏 등과 함께 작업했죠. '자포니카나'라는 앨범 타이틀은 일본 미국 라틴계를 모두 아우르는 인터내셔널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저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춤-노래-연기 삼박자를 고루 갖춘데다 유창한 영어실력까지 아카니시에게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장애가 될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이미 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연기한 영화 '47 로닌'으로 할리우드 데뷔까지 예약해 놓은 상태. 하지만 그는 아직도 스스로에 대해 겸손한 마음뿐이다.

"일본과 미국은 모든 면이 달라요. 엔터테인먼트 업계 시스템은 특히 그렇죠.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어려서부터 외국인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을 통해 영어를 접해 오긴 했지만 여전히 인터뷰를 하거나 완벽한 영어를 해야 하는 자리는 어렵고 힘들어요."

미국 시장 공략에 대한 꿈을 크게 잡고 있지도 않다. 원래 계획이나 목표를 거창하게 잡는 스타일이 아니다. "스트레스 받는 게 싫어서"란다. 그저 "내 음악을 들려주고 싶을 뿐"이며 "지금 하고 있는 것을 계속 할 수만 있으면 된다"고 쿨하게 말하는 게 그의 방식이다. 그래서 '동양 남자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미국 메인스트림의 편견도 아랑곳 않는다.

"그건 그 사람들 취향이죠. 저도 제 외모보다는 음악을 좋아해 주는 분들을 더 원해요. 세븐이나 비처럼 저보다 앞서 도전한 아시안 스타들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봅니다. 음악을 만들며 제가 느꼈던 것들을 들으시는 분들도 함께 느낄 수 있다면 전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아카니시 진은 일본 아이돌 가수들 중에서도 '친한파'에 속한다. 보아와도 절친한 친구 사이다. K팝의 세계적 인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K팝은 아주 '아메리카나이즈'된 음악입니다. 그러면서도 K팝 만의 특성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요. K팝은 물론 아시안 음악 모두가 세계시장을 휘어잡을 만한 잠재력이 충분한 듯 합니다. 음악은 음악일 뿐이니까요."

한국 음식을 워낙 좋아해서 휴가차 한국 여행도 여러 번 다녀왔다고 한다. 미국에 머무는 동안에도 틈만 나면 스태프들과 함께 한인타운을 찾아 코리안 바비큐와 각종 매운 요리들을 먹는 게 일이다.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도 "음식이 진짜 맛있다고 꼭 전해달라"며 너스레를 떤다.

"한국에서 제가 인기가 많다는데 사실 저는 아는 바가 없어요. 공연이나 팬미팅 같은 자리를 가져본 적이 없어서겠죠. 꼭 한번 불러주신다면 저희 소속사인 '자니스' 동료들과 함께 좋은 무대를 펼쳐 보이고도 싶어요. 한국 팬들이 그렇게 열광적이라죠?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웨스트 할리우드=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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