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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내달 15일 발효…한인업계 효과는, 김치 등 관세 철폐 가격경쟁력 '쑥'

식품업계 "더 많은 상품 더 좋은 가격에 공급"
여행·요식·부동산 등 서비스업계도 특수 기대

<속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내달 15일 발효된다는 소식에 한인업계도 들뜬 분위기다. 특히 의류 및 섬유제품, 전자,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가공식품 등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한국산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한인 도·소매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 한국과 미국 기업간의 교류가 늘면서 워싱턴 일원의 한인 밀집지역의 여행 및 관광, 회계·법률·부동산업계도 FTA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업계 활성화로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한국산 식품·의류 가격 하락 기대= 한인들의 수요가 많은 한국산 김치와 라면, 된장, 고추장 등 한국산 농산품 가격 하락이 기대된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김치 관세 11.2%가 철폐되고, 라면이나 된장, 고추장 등에 부과되는 6.4%의 관세도 사라진다. 아이스크림은 무려 20%의 관세가 5년 내에 없어진다. 식품 분야는 FTA 발효에 따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분야라 할 수 있다.

롯데 플라자의 이승길 사장은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관세철폐로 소비자들에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관세가 하락한 만큼 가격이 떨어질지 확실하지는 않으나 소비자들에게 좀 더 좋은 가격에 더 많은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8.9%인 한국의 섬유, 의류부문의 관세가 철폐되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저가 상품과 경쟁하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왕성한 서비스업 교류도= 한국과 미국 기업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인 부동산과 법률·회계업체들에도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재원도 증가해 LA·뉴욕·워싱턴 일원 숙박업소와 음식점은 물론이고 여행 및 관광업계 특수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탑여행사 신승철 사장은 “무비자 제도에 이어 한미 FTA가 시행되면서 여행업계는 물론이고, 요식, 숙박, 부동산 업계 등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당장 눈에 크게 띄지는 않더라도 내년, 후년을 거치면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인 교역이 늘어나면서 그 효과가 한인사회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오피스나 아파트와 같은 주거용 건물의 렌트·매매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는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보이는 상황에서 한미 FTA가 시행되어 시장 회복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교역량이 증대되면서 영어와 한국어 서비스를 모두 하는 로펌 등에 법률 자문을 구하는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한미 FTA에 따라 변호사 등 전문직 수요가 수천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송훈정·김 동그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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