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영혼의 거울] 이 시대에 필요한 설교

이성자 목사/인터내셔널 갈보리교회 목사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 너희 조상들은 선지자 중에 누구를 핍박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저희가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을 잡아 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너희가 천사의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행 7:51~53).

 바로 이 설교는 천사같은 모습으로 순교했던 유명한 초대 교회 집사 스데반의 설교입니다. 그런가 하면 여인이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고 창찬받았던 세례 요한의 설교를 들어봅시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마 3:7). 사실 예수님의 설교는 이보다 더 강도가 높습니다.

“화 있을진 저, 외식하는 서기관들아” 로 시작되는 7번의 강력한 경고의 말씀 가운데 회칠한 무덤 같다고도 하셨고,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이 가득하다고 직설적으로 힐난하시며, 교인을 만들어 너희보다 더 배나 지옥 자식이 되게 한다고도 말씀하시며 얼마나 크게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을 책망셨는지 모릅니다.
 
결국 이 말을 들은 유대인들은 가슴이 찔려 이를 갈고 돌을 던져 스데반을 죽였고, 헤롯왕은 세례 요한을 목베어 죽였고, 분노한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즉 예수님은 물론, 이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이 가진 공통점은 생명을 걸고 담대하게 해야할 말을 전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는 바로 이같은 설교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나 세례요한, 스데반의 설교가 가진 또다른 공통점이 있다면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영혼에 대한 큰 긍휼 가운데 우러나온 메시지라는 것입니다. 스데반이 만일 대제사장이나 공회원들에 대하여 미움과 분노에 차서 그렇게 강력한 책망의 메시지를 전했다면 당시 그의 얼굴이 천사와 같이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행 6:15). 스데반은 마지막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감동적인 중보기도를 올려드리는 이 위대한 성인은 바로 우리 주님의 마지막 모습이기도 합니다.
 
진정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만이 그들이 잘못된 길로 갈 때, 모질게 매질을 하며, 직설적으로 야단하고 꾸짖을 수 있듯이, 진정 주님을 사랑하며 영혼을 사랑하는 설교자만이 잘못된 길로 나아가는 백성들과 성도들과 영적 지도자들을 향하여 그렇게 확실하게 경고하고 꾸짖고 책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설교자에게 담대함이 부족한 이유는 성도에 대한 사랑이나 주님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정직한 눈으로 볼 때, 대부분 설교자들이 그저 회중을 기쁘게 하는 설교를 준비하느라 골몰합니다, 통렬한 책망과 예언이 사라진 약하기만 한 메시지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를 바라보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개탄하실까요? 정말 제 자신을 포함해 우리 설교자들은 심각하게 반성하고 회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란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집요하게 이스라엘 멸망을 염원하고 있는데, 최근에, 이스라엘에서 이란을 폭격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여론 조사를 했는데 59% 가 찬성했다고합니다. 외교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하면 이란의 핵무기 시설 훼파를 위한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은 거의 기정 사실화 되어가는데, 그렇다면 이란이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의 미사일 보복이 이뤄질 경우 이란과 미사일 커넥션을 가지고 있는 시리아, 헤즈볼라, 하마스등도 동시에 이스라엘을 공격하게 되고 결국 중동 전역과 유럽, 미국에도 큰 피해를 불러올 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예루살렘에 열방이 모여 싸우는 전쟁이 일어날 때를 주의하여 보라고 경고합니다. 정말 우리는 준비되어야겠습니다. 교회와 성도를 깨우고 준비시키는 강력하고 직설적인 설교가 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이 시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sjclee@gmail.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