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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연 기자의 그래픽 뉴스] 男女 & 연애

세상은 애정촌.

여기 사랑을 꿈꾸며 짝을 찾는 청춘 남녀들이 있다. 치명적인 매력의 여자 1호 과연 애정촌에서 짝을 찾을 수 있을까? 남자 2호는 여자 1호가 마음에 든다. 남자 2호는 적극적인 구애 작전을 벌인다. 그러나 여자 1호는 선뜻 움직이질 않는다. 절망스럽다. 왜일까? 그녀가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저는 모태솔로에요. 한번도 남자를 진지하게 만나 본 적이 없어요. 남자 2호가 잘해주는데 그게 순수해 보이지가 않아요. '이 남자가 나한테 왜 이러지?' 우선 다가오는 사람에게 경계부터 하게 돼요. 아직도 나만의 세상서 사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사랑은 어렵다. 혼자 좋아하고 노력한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사랑이기에….

38%



애인 없는 미혼남녀들은 본인들이 스스로 초식남·건어물녀로 생각한다. “나는 왜 솔로일까?” 질문의 답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일이 바쁘고’, ‘주변에 이상형이 없고’, ‘이상형이 있어도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다양한 답변이 쏟아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솔로들에게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나 자신을 모른다’는 점이다.

집에서 맥주 한 캔이 애인보다 더 좋아
남친 없는 그녀 이야기


"연애가 싫은 건 아니다. 다만 그 과정이 귀찮을 뿐이다. 한 두 달 원피스입고 예쁘게 웃어주다가 영화보고 쇼핑하고 여행가고…. 그 결과는 뻔하다. 점점 밖에 나가는 것이 귀찮아지면 데이트 횟수가 줄게 되고 '너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아'를 마지막으로 헤어지게 된다. 물론 잘생긴 남자와 손도 잡고 싶고 연하남과 사랑에 빠지고도 싶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 회사에서 돌아오면 오후 7시. 꽉 낀 외출복과 답답한 파운데이션을 벗고 맥주 한 캔 들이키고 싶은 게 본심이다. 하루종일 회사에서 시달린 후 다시 화장하고 밖에 나갈 기력이 없다. 하루 8~9시간을 전투태세로 맹렬히 일하고 돌아와 '오빠 영화 보러 안 갈래?'는 무리다. 남자를 만난다면 집안에서 저녁을 만들어 먹고 TV를 함께 보는 자연스런 데이트를 하고 싶다. 뭐 남자들은 까만 원피스에 굵게 말린 머리카락을 좋아하겠지만…. 오늘 내 저녁스케줄은 맥주와 치킨 밀린 '해품달' 보는 일이다." (에밀리 김.28.LA)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아무나 만날 순 없죠
여친 없는 그 이야기


"첫사랑과 헤어지고 줄곧 생각했다. 여자친구는 공부 다 하고, 직업이 어느 정도 안정됐을 때 만나는 게 좋겠다고…. 그 후로 15년째 혼자다. 남들은 노총각이니 뭐니 해도 난 지금이 좋다. 구질구질하게 여자화장실 앞에서 핸드백 들고 기다리고 싶지 않다. 친구들을 보면, 너무 여자친구에게 쩔쩔맨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이지만 난 전자기타, 중국어, 게임 등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훌쩍 떠나고 싶은 주말에는 캠핑도구 챙겨 요세미티나 데스밸리에 다녀온다. 지난해 겨울엔 1주일 동안 스페인에 다녀왔다. 물론 연애는 하고 싶다. 캄캄한 밤, 혼자 사는 집 문을 열고 들어가는 기분은 썩 유쾌하진 않다. 좋은 여자가 있으면 언제든지 만나 볼 의향이 있다. 하지만, 지금 유지하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없애면서까지 무리하고 싶진 않다. 솔직히 말해, 이렇게까지 오래 기다려왔는데 아무나 만날 순 없다. 연애를 한다해도 나에게 너무 의지하는 여자는 별로다." (P·37·글렌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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