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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한인 경제에 단비…한·미 FTA 공식 발효

관세 철폐 등 경쟁력 확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3월 15일 공식 발효된다는 소식에 한인 업계도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한·미 FTA 발효가 침체에 빠진 한인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의류·섬유제품, 전자,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가공식품 등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한국산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한인 소매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또 한국과 미국 기업간의 교류가 늘고,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업체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에 따른 뉴욕·뉴저지 지역 회계·법률·부동산업계도 한·미 FTA 수혜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업체 활짝=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한국산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8.9% 수준으로 높은 섬유, 의류부문의 관세가 철폐되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던 가격 면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러싱에서 한국산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한국유명의류브랜드아웃렛의 스티브 신 사장은 “섬유·의류제품은 다른 품목에 비해 높은 관세가 적용돼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 몫이 됐었다”며 “관세 철폐로 소비자 가격 하락도 기대한다”고 반겼다.



또 한인들의 수요가 많은 한국산 김치와 라면, 된장, 고추장 등 한국산 농산품 판매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농산물 가운데 김치의 경우 한·미 FTA발효시 11.2%에 해당하는 관세가 철폐되고, 라면이나 된장, 고추장에 부과되는 6.4%의 관세도 없어진다. 또 아이스크림은 5년 내에 20%의 관세가 철폐된다.

이에 따라 한인 식품점들도 한·미 FTA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마트의 오종건 전무는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관세철폐로 소비자들에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한식이 주목 받으면서 한국산 식품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한식열풍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업도 기대= 한국과 미국 기업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인 부동산과 회계업체들에도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재원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뉴욕·뉴저지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도 수혜를 받게 되며 관광업계도 특수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오피스나 아파트와 같은 주거용 건물의 렌트·매매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관호 재미부동산협회장은 “단기간에 그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업체에도 한·미 FTA 발효는 반가운 소식이다. 한미회계법인의 이경림 대표는 “한국과 미국간 관세철폐와 인적자원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한인 회계법인의 시장 확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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