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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이젠 비싸도 잘 팔린다…USA투데이 "일본차 추월"

현대·기아차 전성시대 도래

현대차가 미국 중소형 자동차 시장에서 확실히 일본차를 넘어서고 있다.

USA투데이는 20일 현대 엘란트라가 경쟁 제품인 혼다 시빅, 도요타 코롤라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시장에서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인 에드먼드닷컴에 따르면 2011년 엘란트라의 평균 판매가격은 1만9711달러로 코롤라보다 1500달러, 시빅보다 300달러 더 높았다. 하지만 일본차들보다 더 높은 인기를 끌며 지난해 판매량이 40.5%나 급증했다.

중형차 시장에서도 현대의 발전이 눈에 띈다. 지난 2002년 이후 소나타는 판매량이 약 33%나 증가했지만 혼다 어코드는 13%, 도요타 캠리는 10% 밖에 늘지 않았다. 5년 전 일본차에 비해 2000달러나 가격이 낮았던 소나타의 가격은 이제 어코드와는 860달러, 캠리와는 500달러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현대의 기술력과 디자인이 이제 일본차를 능가하고 있다”며 “’저렴해서 구입하는 차’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제 소비자들은 돈을 더 내고서라도 일본차가 아닌 현대차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중소형차 시장에서 계속 성공을 거두면서 현대차의 자신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제 대형차 시장에서도 일본 제품과 대등한 가격을 내세우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아제라의 경우 경쟁차인 도요타 아발론의 3만3955달러와 거의 같은 3만2875달러부터 판매되고 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CEO는 “중소형차 시장을 넘어 세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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