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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황색 돌풍' 린, 주전 데뷔 첫패

닉스, 호네츠에 85-89…7연승 마감
TV 중계권료 분쟁 해결
케이블 회사 타임워너
MSG와 극적 합의

'아시안 폭풍' 제러미 린(23.뉴욕 닉스 가드)이 NBA 주전 데뷔 후 첫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린의 약점은 턴오버가 너무 많다는 것. 17일 뉴욕의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뉴올리언스 호네츠전에서도 그는 턴오버를 9개나 범했다. 결국 닉스는 서부 컨퍼런스 꼴찌 뉴올리언스(7승23패)에 85-89로 패해 7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린은 26득점에 어시스트 5개 스틸 4개를 기록하는 등 나머지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아마리 스타더마이어는 26득점 12리바운드 타이슨 챈들러는 10점 11리바운드로 함께 더블-더블을 올렸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뛸 예정이었던 카멜로 앤서니는 복귀를 미뤘다. 닉스는 15승16패.

경기 초반부터 몸이 무거워 보인 린은 코트에 있는 동안 -7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닉스의 볼 움직임도 원만하지 못했다.



호네츠는 주전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쳐 닉스의 연승행진을 중단시켰다. 전 레이커스 멤버 트레버 아리자가 25득점 8리바운드로 호네츠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린 열풍이 뉴욕의 TV 중계권료 분쟁도 해결했다.

최근 닉스는 린의 맹활약을 앞세워 파죽지세였지만 뉴욕 시민들의 다수가 린의 활약을 TV로 볼 수 없었다. 닉스를 소유하고 있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 그룹과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타임 워너가 중계권을 놓고 분쟁을 빚어 1월 첫 경기부터 뉴욕 지역에 닉스 경기가 중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8승15패로 중하위권에 머물던 뉴욕이 최근 7연승을 내달리며 보스턴 셀틱스에 0.5경기 차로 뒤진 동부컨퍼런스 8위로 도약하자 팬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고 매디슨 스퀘어 가든 그룹과 타임 워너는 결국 쫓기듯 중계권 협상을 타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자세한 타결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동안 타임 워너 측에서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 그룹에서 당초 지난 시즌 대비 6.5% 오른 금액에 합의하기로 해놓고 돌연 54% 인상안을 들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매디슨 스퀘어 가든 그룹은 "구체적 협상안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타임 워너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 열린 뉴욕과 뉴올리언스 경기부터 TV 중계가 이뤄졌다.

AP통신은 매디슨 스퀘어 가든 그룹의 주가도 린이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이달 초와 비교해 11%나 올라 주당 32.85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린은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타임(Time)' 최신호의 커버모델로도 등장하는 등 현재 전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존재이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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