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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찾아서] <19>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 지구본…현존 세계 최대 규모 지구본

각종 영화 배경으로도 쓰여…높이 140피트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에 우뚝 서 있는 대형 지구본(유니스피어·사진)은 플러싱을 넘어 퀸즈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건축물이다.

1964년 개최된 세계박람회를 기념해 건설된 이 지구본은 140피트 높이에 지름 120피트, 무게가 70만 파운드에 달한다.

또 이 지구본을 받치고 있는 삼각대의 무게만도 100톤에 이른다. 지구본 주위에는 분수대가 설치됐고, 분수대는 우주의 떠 있는 지구를 상징한다.

이 지구본은 하나의 커다란 설치 예술작품으로 보이지만 길모어 클라크라는 조경사가 설계했다. 미강철협회로부터 스테인레스 강철을 기부 받았고, 교량 건설업체인 아메리칸브리지컴퍼니가 건립했다.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지구본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되고 있는 이 지구본은 지난 1995년 뉴욕시 랜드마크로 지정됐다. 이에 앞서 1989년 뉴욕시 공원국이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의 대대적인 개보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 지구본의 보수 작업도 포함됐다. 1993년부터 개보수 공사가 시작돼 6개월여 만에 완성됐다. 이 보수 작업을 통해 1970년대부터 운영되지 않았던 분수대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분수대가 고장을 일으켜 방치돼오다 지난 2010년 8월, 200만 달러가 투입된 복구 공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이 지구본은 그 동안 수많은 영화와 TV드라마의 배경으로 쓰이면서 세계인에게 알려지게 됐다. 지난 1997년엔 할리우드 액션 영화 '맨 인 블랙(Men In Black)'의 배경으로 등장했고, 2010년엔 또 다른 영화 '아이언맨 2(Iron Man 2)'에서도 액션신의 배경으로 쓰였다. 또 1940년대를 배경으로 제작, 지난해 개봉된 공상과학영화 '캡틴 아메리카'에서도 지구본이 등장했지만 정작 이 지구본은 1960년대 건설된 것. 결국 영화 제작팀이 간과한 역사적 오류였던 셈이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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