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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린 'NBA 스타로 뜨기까지'…오늘 앤서니 팀 합류

오후 5시 호네츠와 홈 경기

불과 몇주 전만해도 제러미 린(23ㆍ뉴욕 닉스 가드)이란 이름을 아는 이는 드물었다.

하지만 현재 그보다 '핫'한 이름은 없다. '린새니티' '린데렐라' '린세인' 등 그의 이름을 딴 신조어들이 연일 늘어나고 있다. 닉스 온라인 스토어는 린의 17번 저지 인기에 힘입어 스토어 판매가 지난 주 대비 3000% 수직상승 했다. 닉스 경기를 중계하는 MSG 네트워크는 시청률이 70% 상승했다. 과연 린새니티 열풍이 어디까지 어이질지 주목된다.

▶아버지와 함께 YMCA서 농구 시작

로스 앤젤레스에서 삼형제 중 둘째로 태어난 린은 북가주 팔로 알토에서 자랐다. 대만인인 그의 부모 기밍(아버지)과 셜리가 1970년대 중반에 미국으로 이민왔다. 컴퓨터 엔지니어링 박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린은 초등학생 때 처음 농구공을 잡았다. 기밍은 매주 세 번씩 아들 삼형제와 함께 지역 YMCA센터에서 농구를 하게 했다.



린이 두각을 나타낸 것은 팔로 알토 고교 농구팀에서부터. 그의 활약 속에 팔로 알토는 32승1패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캘리포니아 인터스콜라스틱 페더레이션(CIF) 디비전 2 주(州) 우승도 이끌었다. 4학년에 그는 평균 15.1점 7.1어시스트 6.2리바운드 5.0스틸을 기록했다.

또 교내 신문 에디터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방학 때는 캘리포니아주 조 시미션 상원 의원 사무실의 인턴으로 일했다. 대학 입시 자격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II의 수학 2C 과목에선 만점을 받았다.

▶UCLA 못 가고 하버드행

지금은 하버드대 출신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당초 그는 농구명문인 UCLA나 스탠퍼드에 진학하는 게 꿈이었다. 그러나 농구 장학생 자격을 줄 수 없다는 답장을 받았다. 반면 하버드와 브라운대는 오면 바로 뛰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단 아이비리그 학교는 체육 장학생이 없어 학비를 모두 내야 했다. 그는 2006년에 하버드에 진학했다. 당시 하버드 농구팀 보조코치였던 빌 홀든은 린의 키(6피트 3인치)와 체격이 팀의 포인트가드로 적합하다고 본데다 그의 고등학교 GPA가 4.2점으로 높아 하버드 입학에 딱 맞는 선수였다고 판단했다.

▶아이비리그 평정

린은 하버드 3학년때 맹활약을 펼쳤다. 2008-09시즌에 평균 득점(17.8) 리바운드(5.5) 어시스트(4.3) 스틸(2.4) 블락샷(0.6) 야투 성공률(0.502) 자유투 성공률(0.744) 3점슛 성공률(0.400)에서 모두 NCAA 디비전 1 남자농구 컨퍼런스 톱10 안에 드는 기염을 토하며 아이비리그 퍼스트팀에 선정됐다.

특히 전국 랭킹 17위 보스턴 칼리지를 상대로 27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의 82-70 승리를 이끌어 관심을 모았다.

4학년때에는 평균 16.4점 4.4리바운드 4.5어시스트 2.4스틸 1.1블락을 기록하며 올-아이비리그 퍼스트팀에 선정됐다. 그 해 하버드는 21승으로 개교 후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아울러 린은 1450점 이상(1483) 450리바운드 이상(487) 400어시스트 이상(406) 200스틸 이상(225)을 기록한 최초의 아이비리그 선수가 됐다. 그는 2010년에 하버드 경제학과를 GPA 3.1로 졸업했다.

하버드 재학시 하버드 아시안 아메리칸 기독교 클럽의 리더로 활동했다. 린은 선수생활을 마친 뒤 목사가 되는 게 꿈이다. 특히 불우 어린이를 돕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어 실력에 대해선 "듣는 것은 되지만 말은 좀 더듬거린다"고 밝혔다.

▶동양인 편견 뚫고 NBA 주전 포인트가드로

그는 2010년 NBA 신인 지명을 받지 못해 자유계약선수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계약해 29경기(평균 9.8분 출전.2.6점 1.4어시스트)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워리어스에서 방출된 린은 휴스턴 로키츠로 갔다가 지난해 12월 닉스 유니폼을 입었다.

린의 몸값은 2년차 NBA 선수 최저 연봉인 76만2195달러. 팀 최다 연봉자인 카멜로 앤서니(1851만8574달러)의 4%에 불과하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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