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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의 열망' 저버렸다…타운 선거구 단일화·13지구 편입 사실상 물거품

선거구 재조정위원회서 부결
한미변호사협회 "소송 진행"

단일화된 LA한인타운 선거구를 13지구에 편입시키는 안이 사실상 무산됐다. 또한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가 연대해 제출한 아시안 선거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인 커뮤니티가 LA시와 선거구재조정위원회(CRC)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진행시킬 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CRC는 15일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WCKNC) 관할 구역을 기준으로 선거구를 단일화시켜 13지구에 편입하는 수정조항 22번을 찬성 7 반대 14로 부결시켰다. CRC는 지난 달 25일 제출한 선거구 초안에 10지구 선거구 북쪽 경계선을 현행 6가에서 3가까지로 넓혀놨으나 이번 재조정 과정에서 다시 베벌리 불러바드까지 확장시킨 셈이다.

반면 10지구 선거구 동서쪽 경계선을 올림픽 불러바드에서부터 베벌리 불러바드까지 확대시키는 수정안은 찬성 14 반대 7로 통과시켜 사실상 한인들의 요청을 거부했다. WCKNC의 남은 북쪽 구역은 13지구로 편입돼 2개 선거구로 나뉘게 된다. 이에 대해 한미변호사협회(KABA.회장 제인 옥)는 최종 지도안을 봐야 하지만 연방투표법 위반 행위가 확인되면 소송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KABA는 CRC가 연방법에 의거한 아시안 주민들의 선거구 설치 요구를 무시하고 공청회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한인 커뮤니티에 불법적인 행위를 조사해 법적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KABA측에 따르면 허브 웨슨 시의장 사무실은 16일 면담을 요청해온 상태다.

한편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KAC) 사무국장은 "최종 지도가 완전히 결정된 게 아니다. 아직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는 만큼 22일 열리는 CRC 마지막 회의에 참석해 경계선 재조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CRC는 오는 22일 마지막 회의를 통해 최종 지도안을 채택한 후 이를 3월 1일 전까지 시의회에 제출한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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