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휘발유 값…불안한 물가, 1년 만에 다시 4달러 육박
미 경기 회복에 악재 우려
온라인 휘발유 가격분석업체 개스버디에 따르면 16일 뉴욕시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905달러(레귤러 기준)를 기록했다. 또한 맨해튼의 경우 이미 갤런당 4달러 이상을 받고 있는 주유소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도 16일 갤런당 평균 가격이 3.476달러를 기록하며 한달 전에 비해 20센트나 더 올랐다.
개스버디는 “대부분의 지역이 평균 3달러대를 기록하고 있고 뉴욕이나 LA 는 4달러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며 “곧 4달러를 넘어 메모리얼 연휴를 지나면서 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값 4달러 시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핵무기 개발 의혹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최대 갤런 당 6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르는 것은 물론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한인 소매업계에도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한인 상권은 고유가에 따른 동요는 없고, 대형 한인마트들도 “당분간 눈에 띄는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평균 4달러 시대가 지속될 경우 물가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
뉴욕한인청과협회 김영윤 회장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운송비 상승이 뒤따르고 이에 따라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1년 만에 휘발유 값이 다시 4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것에 대해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 경제에 잠재적인 악재로 작용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앞으로 유가와 소비의 관계를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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