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령시위대 대규모 시위 예고…내달 15일 세인트루이스 집결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의 ‘점령(Occupy)’ 시위대가 겨울 휴지기를 끝내고 본격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14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미 중서부 점령 시위대 협의회(The Occupy Midwest Regional Conference)는 이날 “내달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이전보다 더 커지고 더 강력해진 대규모 연합 집회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3월 15일 세인트루이스의 상징적 조형물 ‘게이트웨이 아치(Gateway Arch)’ 아래 집결한 뒤 3월18일까지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중서부 점령 시위대 협의회 소속 세인트루이스 점령 시위대 측은 “최소 7개 주에서 약 3천 명의 시위대가 모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카고 점령 시위대 관계자는 “겨울기간 시위대 활동이 눈에 띄지 않았지만 봄부터 새로 시작할 바쁜 일정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점령 시위는 지난 해 9월 뉴욕 월가에서 시작돼 미 전역의 주요 도시로 확산했다. 이들 점령 시위대는 미국의 경제적 이슈, 특히 대기업의 탐욕과 소득 불평등을 규탄하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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