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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대통령 부인 초상화 가짜 판명

일리노이 주지사 공관에 30여년간 전시되어 있던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 대통령의 부인 메리 토드 링컨(1818-1882)의 유명 초상화가 가짜로 판명됐다고 시카고 언론들이 13일 전했다.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에 소재한 링컨박물관(Abraham Lincoln Library and Museum) 측은 “이 초상화는 원래 익명의 여성을 모델로 그려졌으나 누군가 링컨 후손들로부터 돈을 사취하기 위해 메리 링컨의 초상화로 둔갑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링컨 박물관 큐레이터 제임스 코넬리어스는 “이 초상화는 뒤에 얽힌 사연 때문에 더 유명했었다”고 말했다.

메리 링컨이 남편 링컨 대통령에게 줄 비밀 선물로 이 초상화를 준비했으나 링컨이 갑자기 암살되면서 메리는 이 그림을 남편에게 주지 못하고 미망인이 됐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 사연도 거짓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일리노이 주지사 공관 보수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림을 옮겨 복원 작업을 하던 중 발견됐다.

예술작품 복원가 베리 보먼은 초상화에 세부 묘사가 덧칠됐고 작가 프랜시스 카펜터의 서명이 나중에 더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자세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초상화의 원래 주인공은 메리 링컨이 아니었다.

코넬리어스는 “이 그림은 익명의 작가가 익명의 여성을 모델로 그린 것을 추후 제 3의 작가가 메리 링컨처럼 보이도록 정교하게 손질한 후 사연을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얼굴 특징을 고치고 십자가 목걸이를 없애는 대신 링컨 대통령 사진이 박힌 브로치를 그려넣었다”고 설명했다.

이 초상화는 1920년대에 링컨 가족에게 2천~3천달러에 판매됐다.

이후 1976년까지 링컨 가족 소유로 있다가 링컨 대통령의 증손자이자 링컨 가문의 마지막 후손인 로버트 토드 링컨 벡위드(1904-1985)가 일리노이 주 역사 도서관에 기증했다.

링컨 박물관 측은 오는 4월 복원가 보먼의 설명회를 열고 일정기간 이 초상화를 전시할 계획이다.

코넬리어스는 “우리가 알고 있던 사연은 실제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 그림은 또다른 흥미를 돋우는 사연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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