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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선거구 단일화!…한·중·타이·필리핀계 커뮤니티 손잡아

CRC에 지도 초안 제출키로

4개로 쪼개진 LA한인타운의 선거구 단일화 캠페인이 계속 진행중인 가운데, 한인 커뮤니티를 도와 중국과 타이, 필리핀계 등 아시안 커뮤니티가 힘을 모아 아시안 선거구 단일화를 추진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들은 아시안 선거구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소수계 투표권을 보호하는 연방 투표법에 따라 LA시를 상대로 소송하는 안도 고려 중이다. 이에 따라 LA시 선거구재조정위원회(CRC)은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안에 이어 아시안 시의원석 설치안까지 이중으로 압박을 받게 됐다.

13일 파바월드(회장 강태흥) 사무실에서 열린 관련 기자회견에는 이창엽 한인타운아트앤레크리에이션센터(K-ARC) 회장, 캐리 간 아시안자율권단합센터(CAUSE) 프로그램 디렉터, 타이커뮤니티개발센터의 챈시 마토렐 사무국장, 임혜빈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KCCD) 회장, 남가주한인기독교교회협의회 변영익 목사가 참석했다.

간 CAUSE 디렉터는 "아시안 커뮤니티가 선거구 단일화 요구를 위해 손을 잡은 건 역사적인 일이다. 아시안 정치력 신장이 LA시에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한인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KAC에 따르면 이날 CRC에 접수시킨 아시안 선거구 단일화 지도 초안은 중국 커뮤니티와 리틀도쿄가 있는 다운타운 일대와 히스토릭필리피노타운, 리틀방글라데시 지역이 포함된다. 한인타운의 경우 단일화를 요구했던 지도와는 구역이 조금 달라진다. 한 예로 버몬트~노먼디~베벌리~3가 블럭이 새 지도에서는 빠진다. 그러나 새 지도안에는 전체 거주민의 51%가 아시안 유권자가 돼 CRC에서 이 지도를 채택할 경우 당장 내년에 실시되는 시선거에서 아시안 시의원이 선출될 가능성은 커진다.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KCCD)의 임혜빈 회장은 "백악관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LA지역의 아시안 커뮤니티가 정치사회적으로 심각하게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며 "이번 기회가 아시안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시의회에 제대로 낼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은 오늘(14일) 오전 9시30분터 1시간동안 LA시의회 모임에 나가 아시안 선거구역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15일 오후 4시부터 LA시의회실 3층에서 열리는 CRC 미팅에도 아시안 선거구 지도 초안을 다시 한번 제출하고 채택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15일에는 남가주한인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변영익 목사)가 그동안 진행해 왔던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청원서를 제출한다.

임 회장은 "15일 미팅에서 우리의 의견을 관철하지 않으면 시의회에 제출되는 지도에는 더 이상 우리의 의견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관심있는 한인들은 함께 시의회실에서 열리는 CRC 미팅에 꼭 참석해달라"고 부탁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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