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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심리학] 고갈되는 자제력

최승목 목사/팜스프링스 한인감리교회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Roy Baumeister)가 그의 동료들과 자제력 고갈 실험을 했다. 굶주린 대학생들 앞에 쿠키를 놔두고 대신 무(radish)를 먹게 하였다. 또 한 그룹은 무(radish) 대신 쿠키를 먹게 하였다. 잠시 후 두 그룹을 모아 답이 없는 퍼즐 문제를 풀게 하였더니 쿠키를 먹지 못했던 그룹은 8분 후에 문제 푸는 것을 포기하고 쿠키를 먹었던 그룹은 19분 동안 문제를 풀다가 포기했다. 쿠키를 먹지 못했던 그룹은 이미 자제력이 많이 소진되었기 때문이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우리의 자제력과 의지력은 고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새해에 세운 결심과 의지력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고갈돼 다시 옛 습관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에 필자는 지속적인 새로운 결심과 의지 대신에 삶의 그릇을 바꾸기를 제안한다. '스위치'의 저자 '칩히스'(Chip HJeath)는 그의 책에서 코넬대학의 '브라이언 윈싱크'의 연구결과를 말하였다. 영화관에서 큰 용기의 팝콘을 받은 자가 작은 용기의 팝콘을 받은 자보다 더 많이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였다. 이는 다이어트를 하는 많은 사람이 그들의 의지력과 자제력이 고갈되어 다시 원래의 식생활로 돌아가지만 만약 집안의 그릇을 작은 그릇으로 바꾸면 다이어트에 성공한다는 것이다.

내 삶의 환경을 내 목적에 맞게 바꾸는 것이다.



고갈되어가는 의지와 결단으로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수 없기에 내 삶의 사이클 안에 자연스러운 환경을 조직이나 또는 누군가와 함께 만든다면 내 의지의 고갈 없이 나는 내 목적하는 바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은 집에서보다 밖에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것을 '동조 효과'라고 하는데 집에서 아무리 "공부를 해야지" 하고 결심을 해도 내 의지와 자제력이 고갈되어 학습을 지속하는 데에 여러 장애물에 의해 제약을 받기 때문에 나를 공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집어넣는 것이다.

성경은 옛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덧입으라고 말한다.(골 3:9-10) 새 옷을 입으면 내 생각도 삶의 양태도 그 옷에 맞게 변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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