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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권 광주요 회장 강연회] "한식도 가치경쟁…" 한인 열띤 호응

100마일 달려온 일식집 자매
"못다한 한식 꿈 이루고 싶어"

"강연에 공감할 내용이 정말 많았어요. 만찬 준비도 너무 잘됐어요. 강연과 만찬이 그대로 한식 세계화였지 않나 싶어요."

10일 열린 광주요 그룹 조태권 회장의 '한식세계화' 조찬강연회와 만찬행사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조 회장의 강연에 크게 감동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조 회장이 "한식도 이제는 가격경쟁이 아니라 문화가 담긴 고급화를 통해 가치경쟁을 해야한다"고 주장할 때는 많은 참가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행사엔 캘리포니아주 뮤리에타에서 100마일을 넘게 운전해 온 조경자.조귀연 자매도 있었다. 뮤리에타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이들에게 한식 세계화 행사참여는 의미가 남달랐다.

동생 조귀연 사장은 "일식집을 오랫동안 해왔고 어느 정도 성공도 했다. 하지만 일식집을 하면서도 늘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었다. 언젠가는 한식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두려움이 컸다. 그런데 조 회장의 강연을 듣고 한식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언니 조경자 사장도 "사실 일식집을 한 것은 생활을 위한 선택이었다. 이제 애들도 다 컸다. 그동안 한식에 대한 미련이 많았는데 조 회장의 제안처럼 국가적 차원에서 한식 세계화를 추진한다면 동참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조경자 사장은 "최근 며느리에게 삼계탕을 가르쳐 줬다. 좋은 식재료를 쓰고 정성을 다해 만들어 정갈한 그릇에 담아 내자 한식의 매력에 푹 빠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식 세계화의 가능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식품 관련 컨설팅업체 엠블린의 소윤희 이사는 "업무상 음식박람회 같은 이벤트를 자주 개최하게 된다. 식사로 한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의 멋이 담긴 그릇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조 회장의 강연 중 그런 대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조금 적은 사람을 초청하더라도 고급스럽게 느껴질 만한 한식을 제공해야 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LA한인타운에서 신미캐이터링을 하는 캐롤라인 조 사장도 "강연이 무척 좋았다"며 "한식 세계화 추진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해 조 회장의 주장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캐이터링을 하면서 타인종의 한식 사랑이 점점 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의 경우는 결혼식 때 김치부터 시작해서 각종 전 갈비 등을 피로연 음식으로 일괄 주문하기도 한다"며 타인종에 사랑받고 있는 한식의 현주소를 전했다.

평소 한식 세계화에 많은 관심을 보여 온 김해원 변호사도 "여태껏 한인타운에서 열렸던 한식 관련 강연 중 최고였다. 한식을 고급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앞으로도 한식 관련 계몽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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