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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열린문교회 소유권 이전

ECCU "경매 유찰로 은행서 소유"
교회측 "절차 불법…건물 지킬 것"

예배당 건축 융자금을 상환하지 못한 나성열린문교회(담임목사 박헌성)의 소유권이 대출 은행으로 넘어가게 됐다.

융자 은행인 복음주의신용조합(ECCU)은 "9일 오전 10시30분 포모나 시빅센터에서 진행된 이 교회 건물 경매가 유찰돼 소유권을 우리가 갖게됐다"면서 "10일 오전 소유권을 등기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시된 경매 시작가는 교회의 채무 전액인 3041만8186달러였다. 이 교회는 지난 2005년 LA한인타운 동쪽 외곽인 윌셔 불러바드와 보니브레 애비뉴 인근 12만6000스퀘어피트 부지 위에 5000만달러를 투자해 성전 신축을 시작했다.

공사를 위해 교회는 ECCU에서 2900만달러를 융자받았으나 재정난으로 지난 8개월간 융자금 페이먼트 180만달러를 내지 못했다. 융자금 이자만 매달 16만달러였다.ECCU측은 지난 10월 "90일 이내 밀린 페이먼트를 갚지 않으면 차압을 진행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어 지난 1월19일자 차압세일통지서(NOT)에서 2월9일 경매를 통한 강제 매각을 공시했다.

건축 진행률은 97%로 완공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교회측은 소유권 이전이 불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박헌성 담임목사는 "이날 경매장에서 우리측 증인 3명이 하루종일 지켜봤지만 실제 경매는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적법한 절차 없는 소유권 이전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또 박 목사는 "이미 지난 12월부터 회생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예배당에서 쫓겨나거나 건물을 포기할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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